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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물류기업 ESR 지분 4800억원에 매각...3년만에 가치 2.5배↑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08:57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08:57

투자 지분 중 4.6%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원금 회수
6.4% 보유...전날 기준 지분가치 7400억원으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투자형 지주사 SK㈜는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의 보유지분 11.0% 중 4.6%(1억4000만 주)를 22.5 홍콩달러에 블록딜(Block deal)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4800억원으로, 이번 일부 지분 블록딜을 통해 1차로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SK는 블록딜 이후에도 ESR 지분 6.4%를 보유하게 되며, 전날(16일) 종가 기준 보유지분의 가치는 약 7400억원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SK㈜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4900억원을 투자했다. 이렇게 투자한 ESR 지분 가치가 3년여 만에 1조2600억으로 2.5배 뛴 것이다.  

2011년 설립된 ESR은 전 세계 물류센터 약 270곳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인프라기업이다.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글로벌 고객사만 200여곳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화된 최신식 물류 인프라를 갖춘 ESR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돼 왔다.  

ESR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1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급등했다.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ESR 주가는 공모가(16.8 홍콩달러) 대비 약 47%(9월 16일 기준, 24.75 홍콩달러)까지 상승했다. 

SK㈜는 앞으로 ESR 지분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올해 들어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는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바이오제약, 소재, 신(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배터리부터 소재, AI,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미래 먹거리 분야에 고루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성장잠재력이 큰 항체신약개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이머징테크(Emerging-Tech∙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기술을 선점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딩(Seeding)'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의 투자 회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ESR과 같은 투자 성과 실현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투자 선순환 구조 실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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