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이종덕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워킹그룹 간섭 지나쳐...주권 가져야"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06: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종덕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뉴스핌과 인터뷰
"워킹그룹 간섭으로 대화 단절...정부도 다른 모습 보여야"
"정치인 출신 통일장관에 기대...개성공단 재개 의지 보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성공단 재가동은 한반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미국이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남과 북을 좌지우지하려 하는데,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끌려 다닐 것이 아니라 주권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지난 2016년 2월 묻을 닫은 이래 4년 7개월이 흘렀다. 이종덕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겸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는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개성 공단 재가동을 위해 정부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남과 북의 주체는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가 돼야 한다. 하지만 미국과 워킹그룹의 주권을 뛰어넘은 간섭으로 현재 모든 대화가 단절된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한 후 기대를 거는 부분은 정치인 출신으로 보여줄 수 잇는 역량도 있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개성공단 기업인에게 밝혀준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의 남북의 화합, 평화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에도 주목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필두로 남북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문제의 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라면서 "중국 제품과의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에서 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0.09.10 oneway@newspim.com

다음은 이종덕 영이너폼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회사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 영이너폼은 지난 1999년 창설된 남녀 속옷 제조·생산업체다. 공장은 중국 칭따오에 있다가 개성공단이 생기면서 2007년도에 분양받았다. 생산은 2008년 5월부터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15년 100억 매출을 달성하는 등 회사는 사실 상당히 덩치를 키울 수 있었다.

그런데 2016년 2월 공단이 폐쇄된 후 물건 공급이 되지 않아 회사가 많이 어려워졌다. 광명에서 고양시로 이전하고 공장을 새로 만들고 이후에는 베트남 공장을 만들고 2018년부터는 일회용 마스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단이 폐쇄된 지 4년이 훌쩍 넘었는데 입주 기업들 현재 상황이 어떤지

▲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4년 7개월이 됐다. 개성공단에 파견됐던 직원들 대부분은 실업중이거나 대리운전 알바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 형편도 쉽지 않은데, 3분의 1은 폐점 상태고 3분의 1은 물량을 간헐적으로 처리하는 소극적인 상황이다.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해외에 대체 생산 공장을 만든 대표적인 기업들도 대부분이 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희 입주기업 입장에서는 지금이라도 갈수만 있다면 개성공단에 달려가고 싶고 재가동은 실행돼야 한다고 바라고 있다.

-개성공단이 남북 교류협력에서 가지는 의미가 남달랐다.

▲개인적인 역량과 갖고 있는 전 재산을 개성공단에 심어 놨다. 개성공단에서 북측 근로자들이 만든 물건을 남한으로 갖고 내려와서 전 국민에게 입히자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우리가 입히는 것은 옷이나 양말이 아니라 평화라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한반도에 평화가 왔을 때 어떤 모습일까 생각을 한다고 했을 때 개성공단을 생각하면 됐다. 남북 근로자가 모여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해왔다. 정치적 논리가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해 왔으니 미래 통일 한국의 작은 마을 격이라고 볼 수 있었다.

남북한의 화합, 평화 측면에서 개성공단 폐쇄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남북 대화 창구마저 단절되고 정치군사적인 한반도 리스크만 커져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덕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 2020.09.10 oneway@newspim.com

-개성공단의 가치가 비단 정치적인 부분에만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남북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큰 부분이 해소가 되고 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다. 과거 개성공단이 작동할 때는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품질은 당연히 뛰어나다. 이런 상황에서 자재 수출로만 3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게 완제품이었으면 300억원 수준이다.

이것이 개성공단의 힘이다. 남북이 경제 교류를 재개하면 결국 한반도의 힘이 되는 것이다. 개성공단을 우리가 북한에 퍼주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과 손을 잡는 것이고 우리를 위해서라도 개성공단은 재가동돼야 한다.

-재가동 희망에도 남북 관계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북한의 태풍피해가 극심하다. 수해를 입은 함경남도에 인민군을 동원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평양 수도 당원을 파견하는 등 북한은 자력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내미는 손길, 유엔을 비롯해 외부의 지원은 단호하게 거절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만큼 남북 간 골이 깊다는 의미다.

남과 북의 주체는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가 돼야한다. 하지만 미국과 산하 워킹그룹은 주권을 뛰어넘은 간섭을 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미래 없는 만남을 반복하고 이행할 수 없는 약속으로 지금은 모든 대화가 단절된 상황이고 개성공단 재가동도 빛을 잃었다.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관계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미인지

▲사실 모든 것의 장애물이었다. 미국답지 않은 간섭이다. 미국은 워킹그룹을 통해서 남과 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좌지우지했는데 그 결과 남북관계에서 아무 것도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미워킹그룹은 지금이라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국의 영향권에 있고 북한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벗어날 순 없지만 최소한의 제재 속에서 남과 북이 문제 해결의 당사자가 돼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 정부는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주권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0.08.21 mironj19@newspim.com

-이인영 장관이 취임 후 남북 대화 복원을 위해 '작은 협력'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 장관이 지난달 있었던 면담에서 작은 교류 작은 협력을 강조했다. 모든 것이 막힌 상황에서 작은 교류를 시작하고 북미관계보다는 당사자인 남북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내야 본격적인 남북경협 시대를 만들 수 있지 않냐는 말씀을 하셨었다.

현재로써는 모든 대화 창구가 망가져 달리 뚜렷한 방법이 없다. 이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작은 교류에 새로운 희망을 걸어보고 있다. 통일부가 남북한 물물교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21세기에 말도 안 되는 방식인 물물교환을 이야기하는 일이 너무 가슴아프지만 이런 식으로 작게 시작하는 교류가 커다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

-이 장관이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했는데

▲안타깝지만 개성공단은 경제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힘에 의해 운영돼왔는데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이 장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장관은 4선 의원이다. 외교통일위원에 남북경협특위 위원장도 지냈다. 정치적인 경험이 많으신 분인데 지금 상황에서 이런 분이 장관을 맡아서 제대로 된 일을 수행한다는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장관은 특히 과거 장관들과 달리 입주기업들과 공개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개성공단의 역사적, 경제적 가치를 말하고 재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 장관이 자기 말에 책임을 지길 바란다.

-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두 가지를 부탁하고 싶다. 우선 지난 8월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위한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개성공단에서 12년 간 한솥밥을 먹으며 희로애락한 가족들을 위해 마음으로 모은 물품들이 개성 지역에 전달되도록 남북 정부가 길을 열어주셨으면 한다.

두 번째는 개성공단 재가동이다. 우리 입주기업들도 개성공단에서 땀 흘리며 다시 뛰고 싶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재입주가 가능하려면 자금지원이 절박한 현실이다.

정부는 2018년 추가지원 660억원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직접적인 지원을 종결했다. 그 당시 정부나 우리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폐쇄가 지금처럼 장기화 될 줄 생각도 못했다.

벌써 폐쇄 5년을 바라보고 있지 않나. 정부는 입주기업 대상으로 청산을 전제로 한 보상이 아니었다면 입주기업 현상황에 맞는 자금지원대책을 강구해주기를 호소드린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