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지난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한 '전동식 파도막이'가 태풍피해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은 만조기만 되면 상습적으로 침수됐던 경남남해군 남면 평산리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내습에도 침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준공한 '전동식 파도막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평산항에서는 해수 범람이 잦은데다 강한 바람이 불면 거친 파도가 곧바로 인근 민가를 강타하는 일마저 잦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태풍 내습이나 집중호우시에는 무릎까지 차는 물을 헤치며 다녀야 했던 일이 부지기수였다. 주택 파손은 물론 침수 때마다 마을에 쌓이는 쓰레기 역시 처치곤란이었다.
이에 남해군은 상습 침수지역 재해 예방을 위해 특별교부세 10억원과 군비 8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평상지구 침수방지시설 공사를 했다. 군은 이 일대에 방파제 보강 공사와 함께 9억원을 들여 '전동식 파도막이'도 설치했다.
평산항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등으로 제작된 고정식 파도막이를 설치하게 되면 당장 주민들의 물량장 출입이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 월파를 막겠다고 1m 높이의 차수벽이 설치되면 항만 이용 자체가 어려울 수 있었던 것이다.
남해군은 평상시에는 평지처럼 차량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만조시이거나 태풍·집중호우가 닥칠 때면 차수벽을 전자식으로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부서에서 cctv로 현장 상황을 관찰하면서 평산리 어촌계장이나 이장 등과 협의해 필요시 차수벽을 내렸다 올렸다 하고 있다.
강정식 평산리 개발위원장은 "그동안에는 이 마을에 1m 이상 물이 차고 파도가 집으로 곧바로 들어오기도 했다"며 "만약 이 시설이 없었다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때 이 일대는 쓰레기장이 되었을 텐데 파도막이 설치후 아직 침수피해는 없다"고 akf했다.
lkk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