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수만 명 지원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12월 출시·양산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6:27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1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료진·일반 지원자 등 백신 접종
접종 후 경미한 부작용 보고도
5억~6억개 생산, 국내 공급 계획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이 12월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7일 기준 연속 22일 국내 발생 확진자 '0'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사태가 사실상 종료됐지만,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겨울 바이러스의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백신을 통한 예방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에서 진행하는 인체 대상 임상시험 외에도 국내에서도 이미 대규모 인체 실험에 돌입했다. 9월 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중국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제품이 전격 공개됐다.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해 12월 백신 출시가 이뤄지고, 국내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큼의 백신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코로나19 대규모 인체 접종 돌입

[베이징=중신사] 뉴스핌 특약= 5일 2020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교역회에서 공개된 중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2020.09.05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Sinovac·科興生物)이 중국 당국의 긴급 승인을 받고 3000여 명의 회사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국자위원회 신문센터에 따르면, 시노백 백신 접종자들은 모두 자원자다. 또 다른 백신 개발 제약사인 시노팜과 CNBG도 지난 7월 지원자 2만 여 명을 대상으로 불활성화 백신 접종에 나섰다. 

2일에는 중국 매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후기'가 전해졌다. 작가 겸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는 스녠칸차이(十年砍柴·필명)는 중국 건강정보 전문 매체 바뎬젠원(八點見聞)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7월 22일과 8월 24일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접종 후엔 약간의 메스꺼움을 느꼈다. 2차 접종 후의 느낌은 보다 강했다. 접종 후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길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는데, 살짝 음주운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운 후 잠시 눈을 붙인 후 일어났더니 좋아졌다"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일상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4일 개막된 '2020 베이징 서비스 무역교역회'에서는 대규모 인체 접종이 이뤄진 시노백·시노팜(Sinopharm·國藥集團) 및 CNBG(中國生物)의 코로나19 백신 제품이 공개됐다. 올해 베이징 서비스 무역교역회는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린 대형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에는 이목을 끌었다.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국면에 접어든 중국이 대규모 인파가 밀집되는 현장 행사를 통해 방역 성공에 대한 성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전격 공개된 것도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백신관리법'에 의거해 대규모 인체 접종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유전체학 (Genomics) 연구기관인 중국 BGI 천웨이쥔(陳唯軍) 과학자는 "중국의 '백신관리법'은 2기 임상시험을 완성한 백신의 경우 고위험군 대상의 긴급접종을 허용한단"라고 설명했다. 

그는 "2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백신은 기본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방역과 치료 일선에 있는 보건 전문가와 의료진, 도시 관리자, 출입국관리자 및 공무해외 출장자 그리고 노인이 바이러스에 제일 취약한 고위험군 계층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09.07 jsy@newspim.com

◆ 중국산 백신 안정성 자신, 연말 양산 기대 

중국 매체가 코로나19 접종자의 '후기'를 보도하는 것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뎬젠원이 2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스녠칸차이 외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원자들의 후일담 소개와 전문가들과의 건강 상담이 진행됐다. 시노팜의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힌 한 시청자는 "접종 1주 일 후 심장이 불편함을 느껴서 다소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웨이쥔은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이 많다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전염병학 전 수석 과학자 쩡광(曾光)도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눈의 통증, 경미한 부종과 미열 등 가벼운 부작용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의 많은 전문가들도 이미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마쳤다. 심지어 이들은 1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접종을 했다. 우리는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에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들은 세계 최초로 백신 승인에 나선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중국산 백신의 안정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쩡광 수석 과학자는 "러시아가 3상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고 2상 시험 단계에서 세계 최초로 백신 승인을 했다. 이러한 백신의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 러시아는 보건학적 입장이 아닌 정치적 고려에서 이런 결정을 단행했다. 중국은 세계 최초 타이틀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천웨이쥔 과학자는 "3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백신 접종자의 항체 형성 등 후속 연구작업이 남아있다. 현재의 진행 상황을 보면 이르면 올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충분한 생산량과 낮은 접종 비용도 강조했다. 천 과학자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에 약 1000여 위안(약 17만원)이 든다는 전망이 있지만, 실제 이것 보다 훨씬 싸질 것이다. 전체 생산량은 적어도 생산량은 5억~6억개로 국내 공급량으로는 충분하다. 시노팜 한 곳의 생산량만 3억 개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 전 세계 3상 임상시험 백신의 1/3이 '중국산'

코로나19 첫 확산 지역인 중국은 초기부터 백신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해 5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1상 인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고, 7월 2상 임상시험 결과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소속 천웨이 원사(院士·최고 권위자)가 이끄는 연구팀을 중심으로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adenovirus vector) 기반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시노팜 등 국영 제약사들은 불활성화 백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 코로나19 백신 9개 가운데 3개가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것이다. 시노팜과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가 불활성화 백신으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페루,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5만 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CNBG도 불활성화 백신으로 7월 브라질 12개 실험실에서 9000여 명의 의료진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천웨이 원사(院士·최고 권위자) 연구팀도 3상 국제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지난 8월 11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