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캐나다가 노바백스(Novavax) 및 존슨앤존슨(J&J)과 수백만회 분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주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은 계약 체결로, 캐나다도 코로나 백신 확보전에 뛰어드는 양상이다. 캐나다는 중국의 캔시노 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와는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달 31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이날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번에 2곳과 추가 계약을 함에 따라 4개 회사로부터 최소 8800만회 분의 백신을 구매하고, 추가로 수천만 회분을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획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캐나다 인구가 380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1인당 3회 분은 확보한 셈이다.

캐나다 조달부 장관 아니타 아난드는 "아스트라제케카의 백신도 구매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화이자로 부터는 구매물량을 늘이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백신 개발이 성공하면 이 물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캐나다도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는 선두주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몬트리올의 인간건강치료연구센터에 내년부터 매월 2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는데 9670만달러(약1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추가 물량까지 고려하면 노바백스와 J&J는 각각 7600만회 및 3800만회 분의 백신을 캐나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물론 캐나다 보건기구로 부터 신약 라이센스를 획득한다는 조건부 계약이다.

이 물량공급 계약에 대한 대가는 얼마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주에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중국의 캔시노 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 계약은 종료했다. 백신이 개발된다해도 이 회사가 캐나다로 백신을 공급할 권한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