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회 덮친 코로나 '일파만파'…의원실마다 재택근무 독려 속 확산 불안감 고조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1:37

민주당, 유리 칸막이 설치…통합당은 한 칸씩 떨어져 앉기
국회, 재택근무 강력 권고…보좌진 "현실적으로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되며 2차 대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국회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국회 풍경도 바뀌기 시작했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출연, 코로나19 확진자가 앉았던 자리에 마이크를 사용해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잠복기를 고려해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섰다.

이 의원과 맞은편 자리에 있었던 최형두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를 선택했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상임위원회 도중 자리를 떠났다.

지난 24일에는 대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 6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접촉하며 모두 자가격리를 취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리 칸막이를 설치한 더불어민주당 회의실과 한 칸씩 떨어져 않기를 시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회의실 모습. [사진=뉴스핌DB] 2020.08.26 taehun02@newspim.com

◆ 민주당, 회의실에 '유리 칸막이' 설치...통합당은 '한 칸씩 떨어져 앉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으로 당대표 회의실 등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했다. 회의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말이 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았지만, 한 칸씩 떨어져 앉으며 접촉을 최소화했다.

기자들의 취재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자를 3~4명씩 선별하여 취재를 허용토록 했다.

그러나 완전한 방역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 사진기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당 지도부 및 당직자들에게 자가격리를 하라고 전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회 내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2주 동안 국회 의원회관 및 국회도서관에서의 모든 세미나를 중지하고, 국회 사무처 직원, 의원 보좌진 등 상주 인원에 대한 재택근무 비중을 늘렸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박 의장은 국회가 일부분에서 이미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했으나, 외부방문 인원이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등 여전히 방역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또 "내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의장은 한 단계 높은 선제적 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것은 지시했다"며 "이 지시에 따라 국회는 9월 6일까지 약 2주간 외부 방문과 상주인원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주간 국회 의원회관 및 국회도서관에서의 모든 세미나가 중지된다. 또한 국회 사무처 직원, 의원 보좌진 등 상주 인원에 대해 재택근무 비중을 늘린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방문 접수 창구가 한산하다. 2020.08.25 leehs@newspim.com

◆ 보좌진 "재택근무 강력 권고했지만…현실적으로 어려워"

그러나 실질적으로 의원을 보좌하는 보좌진들에게 재택근무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보좌진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실에서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했지만, 상임위 업무 등이 있는 해당 의원실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비례대표 의원의 의원실과 지역구 의원의 의원실도 다르다. 비례대표 의원실에 경우 9명이 국회에 상주하지만, 지역구 의원의 경우 보좌진이 해당 지역과 국회에 나눠져 있어서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보좌진협의회의 경우 각 의원실별로 마스크 100매, 일회용 손소독제 20개, 마스크스트랩 1개씩 전달했다. 방호과에는 마스크 300매를 전달하는 한편 향후 마스크스트랩 50개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보협 보좌진은 "협의회에서 의원실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마스크와 손소독제, 마스크스트랩 보급을 통해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