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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세계 조개박물관 개관..."세계 조개 한곳에"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1:45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1:45

[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국내 최대 조개·고둥 전문박물관이 신안군 자은도 1004뮤지엄 파크에 개관했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세계조개박물관은 건축면적 975㎡에 백합조개를 닮은 건물 안에 바다 생명체를 탐험하는 듯한 흥미로운 연출로 독특하면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1004 뮤지엄파크 내 세계 조개박물관 전경 [사진=신안군] 2020.08.11 kks1212@newspim.com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1만 1000여점의 신비한 조개고둥 표본과 조개 공예작품이 전시됐다.

전시관은 2개의 주제관으로 꾸며졌다.

1관은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 세계에서 제일 큰 오스트리안 트럼펫고둥, 기원전부터 화폐로 쓰였던 개오지 고둥 등 신비하고 화려한 조개와 고둥의 세계를 직접 만날 수 있다.

2관은 '인류와 조개고둥'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 패총에서부터 현대의 조개공예까지 인류와의 인연을 흥미롭게 연출됐고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 존은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해준다.

이번 박물관 개관에는 임양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관장의 기증(조개고둥 표본 7735점)과 전시연출 자문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양수 관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군의 갯벌생태계 보호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감명 받아 자신이 소유한 전시물 중 조개·고둥 표본 대다수를 신안군에 기증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세계 조개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신안군] 2020.08.11 kks1212@newspim.com

박종열 신안군 부군수는 "이번 세계조개박물관의 개관으로 '1004 뮤지엄파크'에는 바다 휴양숲 공원, 1004섬 수석미술관, 수석정원, 신안 새우란 전시관이 운영돼 관광객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04뮤지엄 파크 입장료는 1만원(성인)이고, 특별 홍보기간에는 입장료의 일부가 신안상품권으로 지급된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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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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