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PO] 영림원소프트랩 "아시아 1등 ERP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설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7:18

일본·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27~28일 수요예측...8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전사적자원관리(ERP)는 사실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입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28년 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아시아의 1등 ERP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1993년 설립된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플랫폼의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RP는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해 주며, 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 전사적 통합시스템을 가리킨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업 환경에 맞춰 ERP 플랫폼을 구축하고, 업그레이드 및 패치를 통해 시스템 유지와 관리를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 형태의 ERP와 모바일 ERP도 제공하는 등 고객사의 환경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7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한국형 ERP인 'K-System'을 내놓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System은 13개의 모듈과 150개의 업무 프로세스, 2700개의 업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으로 회계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의 모든 활동을 포함시킨 국산 ERP패키지 플랫폼이다. 

회사는 현재 300억~3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약 2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고객사는 총 138곳이며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일본의 신에츠와 캐논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림원소프트랩의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2017년 263억원에서 2019년 379억원으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2억원에서 2018년 14억원, 2019년에는 4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7년 10억원에서 2019년 43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2018년에는 이연자산의 일시 상각으로 적자를 냈다. 

회사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ERP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는 다양한 정보 시스템을 통합해 회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이 중 공장 운영, 현장 자동화, 공급 사슬 관리 영역에서 ERP 프로그램이 적용 가능하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별로 스마트팩토리 ERP 솔루션 및 연동 설비 구축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 중에서도 특히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2017년 일본법인 'EverJapan'을 설립하며 시장에 진출했으며, 향후 1000여개의 일본 중소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일본"이라며 "일본에는 ERP 강자가 아직 없다. 영림원소프트랩이 여태까지 쌓아온 실력과 경험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일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베트남과 중국,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 각국에서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시정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ER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500원~1만15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9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해외 투자 △시설투자 △R&D(연구개발) △클라우드 ERP △운전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오는 27일~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일~4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