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수요예측...31일 코스닥 상장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와이팜은 고효율 전력증폭기 회로 설계에 대한 독자적인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유대규 와이팜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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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규 와이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와이팜] |
와이팜은 2006년 12월 무선통신용 고효율 전력증폭기 제조 및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무선통신 기기 송신단의 주요 부품인 RF 프론트엔드 모듈(RFFEM)의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RF 프론트엔드 모듈 송신단 부품은 전력증폭기, 스위치, 필터와 각 부품의 조합에 따라 여러 분류로 구분되며, 와이팜은 모든 분류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이동통신 단말기용에 국한되지 않고 텔레메틱스(자동차 통신) 모듈분야, 스마트셀,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와이팜의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삼성전자가 있다. 회사는 2008년 삼성전자의 정규협력사로 등록한 뒤 현재까지 무선사업부에 전력증폭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8년에는 LG이노텍의 1차 벤더로 등록했으며, 이후 차랑용 텔레메틱스 모듈용 전력증폭기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처는 삼성전자에 집중돼 있다.
2016년 이후 와이팜 전력증폭기 탑재 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늘며 2019년 매출액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84.5%를 기록했다. 와이팜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25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113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94%, 영업이익 144%, 당기순이익 249%가 증가했다.
5G 시장 확대와 고도화에 따라 와이팜이 생산하는 RF 부품 시장도 부품 고성능화와 필요 부품수가 늘며 2018년 150억달러에서 2025년 258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와이팜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객사들의 공장 셧다운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사들의 공장이 셧다운 되면서 1,2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공장들 운영이 지난 5월부터 재개됐지만 가동률이 낮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고객사들의 공장 가동률도 회복될 것이며, 출시가 미뤄졌던 모델들이 발매되면서 실적도 원상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 실적은 지난해 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와이팜은 중국 진출을 바탕으로 거래처 및 제품 매출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내 고객 확대를 위해 영업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적(SI) 투자자를 유치 중이다.
한편 공모 희망밴드는 9700~1만1000원으로 밴드 기준 공모금액은 721억~817억원이다. 오는 16~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