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불확실성 시대에 투자 수요 증가, 중국 '금테크 시장' 활황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6:19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6: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7년 연속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자리 지켜
중국서 금 시세 상승, 상반기 금 관련 투자액 증가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증폭으로 금 가격이 치솟고 있다. 중국에서도 최근 A주 시장 강세와 함께 금 시세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금은 미 달러, 미 국채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과 반대 양상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A주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는 동시에 금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 이는 2차 팬데믹 우려를 비롯한 경기 상황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 상존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드 모스(Ed Morse)  씨티은행의 애널리스트는 국제 금 시세가 향후 몇 개월 안에 2000달러(온스당)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금 가격은 당분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격도 상승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금 시장'을 짚어본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중국서도 금 가격 강세

최근 중국의 금 가격은 국제 금 시세의 강세 추이와 맞물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금 현물 가격(그램 당)은 7월 들어 400 위안을 돌파했다. 1년 이래 금 가격 상승폭은 100위안을 넘어섰다.

푸샤오윈(付曉蕓) 흥업(興業) 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향후 금 가격은 2000달러(온스당)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금 가격 상승세에 관련해 원자재 플랫폼 성이서(生意社)의 예젠쥔(葉建軍) 애널리스트는 각 국의 통화 확대 정책으로 유동성 공급 증가와 함께 코로나 여파에 따른 불투명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회복 전망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들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일제히 완화적 통화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 자금이 흘러넘치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몸값'도 오르고 있는 추세다. 

금 가격은 지난해부터 들썩거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국제 금 시세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1282.40 달러로 시작한 금 가격(온스·ounce 당)은 지난 해 연말 1557.03 달러에 도달했다. 2019년 금 평균 시세는 1395.6 달러를 기록, 동기 대비 9.84% 상승했다.

올 들어서도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에 금 매수 비용이 줄어든데다 헤징 수단으로 금이 각광을 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국제 금시세는 연초 대비 약 15% 상승하면서 1800달러(온스당)대를 돌파했다.

금 가격 상승 추세에 중국 내 '금 테크' 투자액도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금 시세와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금액은 약 46억 위안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하이황금거래소(上海黃金交易所)의 파생 상품 1일 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50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꼽힌다. 중국황금협회(中國黃金協會)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중국의 금 소비량은 1002.78 t을 기록, 7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금 소비는 코로나 여파와 기업들의 조업 중단으로 위축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금 판매량은 148.63 t을 기록, 동기 대비 48.20% 줄어들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1분기 금 소비 감소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금 가격 강세로 인해 보유한 금을 매각하는 경향이 강해졌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 주력 구매 품목은 금 장신구로 나타났다. 중국황금협회에 따르면, 전체 금 소비의 과반수 이상(67.44%)인 676.33톤이 장신구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골드바(금괴) 및 금화(코인) 구매 규모가 225.8t으로 22.52%를 차지했고, 산업용 금 소비 규모도 100.75t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 생산량 면에서도 13년 연속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년 중국 금 생산량은 380.23t를 기록, 전년 대비 5.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 생산량 감소 추세는 업계 내부의 구조 조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