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현대중 vs 대우조선, '마지막 승부'…7조 규모 한국형 차기구축함 수주전

기사입력 : 2020년07월20일 15:49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5:49

KDDX 20일 설계입찰 마감..양 사 제안서 제출
설계 수주시 건조사업 수주 유리..총 7조원 규모
'구축함 최강' 놓고 합병전 사실상 마지막 수주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7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두 회사의 사실상 마지막 수주전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입찰을 마감한 KDDX 기본설계 사업에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제공=현대중공업) 2020.07.20 syu@newspim.com

6000톤급인 KDDX는 4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보다 크지만,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 작아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특히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전투체계가 탑재되는 첫 구축함이다.

기본설계 사업비만 210억원, 설계기간은 3년이다. 오는 2023년 말 설계를 완료하면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들어간다. 방사청은 모두 6척의 KDDX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투체계를 더 한 척 당 사업비는 1조원이 넘어 총 사업비는 7조원대로 추산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설계를 맡은 조선사가 먼저 발주될 건조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설계사업 수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건조가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르면 올 연말 합병 작업이 마무리 되는 두 회사의 사실상 마지막 자존심 대결로 평가된다.

현대중공업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인 인천함 등 80여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KDDX 사업 수주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서 그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최신기술을 적용한 KDDX를 선보인 바 있다.

함정에 필수적인 레이더, 센서 등 전자장비가 들어가는 통합마스트(선체 갑판에 수직으로 세운기둥)를 국내기술로 새로 개발해 탑재하고, 병력 감소를 대비한 무인화·자동화 기술 등 첨단 기술들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제공=대우조선해양) 2020.07.20 syu@newspim.com

대우조선해양 역시 그간 탄탄한 한국형 구축함 건조 경험을 갖추고 있다. 3000톤급 KDX-1 3척, 4000톤급 KDX-2 3척, 7천 600톤급 KDX-3 1척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해 냈다. 특히 지난 2010년 8월 인도된 KDX-3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 전투함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전통적인 선형에서 벗어나 미국 줌왈트급 최첨단 선형과 다기능 통합마스터를 채택해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스마트 기술을 대거 탑재한 함정을 제안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KDDX 개발을 위해 국내 유수 방산업체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간의 함정 설계 경험과 국내 역량을 총 집약해 KDDX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동남아, 중남미를 비롯한 각국에서 각종 군함과 잠수함 건조 요청을 받고 있다"며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분야 최강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 작업은 EU의 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U의 심사종료기한은 오는 9월3일이었지만 EU가 심사를 한차례 더 유예하기로 하면서 종료기한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