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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7월 13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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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원 고심...장례 이후 답변
서울시장 보궐선거 與 박영선·우상호, 野선 안철수 등판 거론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 오전에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기사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치러진 박 시장의 장례는 오늘 발인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장례위는 오늘 오전 7시30분 발인 후 서울시청으로 이동,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1시간 가량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합니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구요.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합니다.

온라인 영결식으로 결정한 것은 서울특별시장으로 열리는 장례 절차에 대한 반대 여론과 코로나 19 방역 상황을 감안한 것입니다. 장례위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합니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았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가 끝나지만 후폭풍은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 고인의 사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론으로 아무런 진실 규명 없이 역사에 묻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박 시장의 장례를 두고 극심한 국민 분열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졌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한국일보는 오늘 조간에서 <서울시葬 반대 50만, 왜?... 여론 악화 부른 '서울시의 모순 3가지'> 심층분석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국민청원 서명자가 어제 오후 청와대 답변 기준(20만명)의 세 배에 육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현재 55만명을 돌파했지요. 한국일보는 여성 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던 박 시장 본인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도 있지만, 서울시가 모순된 행동으로 박 시장의 '마지막 길'에 대한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컨대 순직이 아닌 상황에서 10억원이나 들여 굳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뤄야했는가 하는 반론도 적지 않다는 겁니다.

한겨레는 <"탈당하겠다" "피해자 편 고맙다"…조문 진통 겪는 정의당> 기사를 통해 정치권의 파장도 분석했습니다. 박 시장의 죽음이 정의당을 다시 시험대에 올려놓았다는 것인데요. '2차 가해 중단과 피해자와의 연대'를 호소하며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속 의원들을 향해 당 안팎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는 겁니다. 집권 리버럴 정당의 책임으로 귀속되어야 할 정치적 사건이 '리버럴 세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분투해온 소수정당의 생존 기반을 뒤흔드는 형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운구차량이 서울시청으로 향하고 있다. 2020.07.13 dlsgur9757@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오늘 고(故) 박원순 시장 영결식, 당·정 총집결…靑 참모들은 불참할 듯/ 뉴스핌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해 당정 관계자들 100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단 청와대는 영결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서) 조문을 했으니까"라며 "(조문을 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 실장님이 갈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누가 갈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제 생각에는 안 가실 것 같다"고 부연했다.

靑,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청원 고심...장례 끝나고 답변할 듯/ 뉴스핌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두고 민심이 엇갈리고 있다.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답변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넘겨 30만명이 동의했다. 12일 오후 7시 기준 해당 청원은 54만명이 동의하며 6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은 결국 박 시장의 장례절차가 끝난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두고 '가족장으로 치르길 원한다'는 청원인의 주장에 대한 답변은 사실상 '묵살'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단독] 처분 시일 D-18… '키맨'은 강남 2채 가진 김조원 민정수석/ 서울신문
"아휴, 그 집은 매물만 나오면 시세보다 더 비싼 값에라도 사려고 해요. 학군이 좋은 데다 재건축 가능성도 높아서…."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한신아파트(1988년 준공)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 만난 이곳 관계자는 "지난 2~3월 주춤하던 이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근 급등세로 돌아서서 집을 내놨던 사람들도 높은 값을 받으려고 매도 의사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호가가 1억원쯤 올랐다는 게 현지 부동산의 얘기다. 이 아파트에는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집(전용면적 84.74㎡)이 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김 수석의 집을 두고 "로열동에 로열층"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서울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123.29㎡) 등 투기지역에만 아파트 2채(잠실은 배우자 명의)를 갖고 있다.

[단독]"北, 트럼프를 '봉'으로 봐… 김정은과 핫라인은 존재 안해"/ 동아일보
《최근 출간된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내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공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입은 여전히 매서웠다. 그는 10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김정은 직통 (전화) 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특별한 친분을 강조하며 '통화'를 수차례 언급했는데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볼턴이 '핫라인은 없다'며 이를 정면 부인한 것이다. 

[단독] 비건, 방한 때 '반중 전선 동참' 촉구했다/ 국민일보
외교 소식통은 12일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비건 부장관이 지난 8일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가질 당시 북한 문제 못지않게 중국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며 "한국이 반중 전선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갈등을 대선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어 반중 전선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간도특설대서 "'게릴라' 토벌"…故백선엽, 현충원 안장 논쟁/ 이데일리
고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문제를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일부 군 관련 단체와 보수진영은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한 반면, 독립운동가 단체는 국립묘지 안장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백 장군(예비역 대장) 안장 문제는 올해 장군 자신이 직접 현충원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백 장군이 자신의 친일 이력 때문에 사후 예우에서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김여정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 실현 가능성은?/ 한국일보
김 제1부부장의 10일 담화문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변화된 북한의 대미 전략 '완결편'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제시해 협상 문턱을 일단 높였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문이 닫힌 건 아니지만 상대의 태도에 따라 군사 도발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다층적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특유의 '이중적 표현'을 통해 군사 도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이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 걱정할 텐데, 미국의 처신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지난해 12월 3일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담화에서 언급되는 등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같은 대미 전략 도발과 연계된 대명사로 쓰이는 단어다. 다만 북한이 지난해 연말에도 언어 도발 수위만 높이고 실제 도발을 감행하지 않아 이번 담화 표현 역시 '단순 경고'라는 시각도 있다.

[정가 인사이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자 낼까…민주당, 당헌 딜레마/뉴스핌
포문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정강·정책 개정 특별위원회 세미나에서 "우리가 내년 4월이 되면 큰 선거를 두 군데에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될 2021년 보궐선거 이야기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우리나라 제1·2도시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당헌 96조 2항이 걸린다.

서울 보선 추미애·박영선·우상호 거론, 野선 안철수 통합후보案도/조선일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으로 인한 보궐선거가 내년 4월 7일로 확정됐다. '미투' 사건에 휘말린 오거돈씨 사퇴로 발생한 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 제1·2 도시의 수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차기 대선을 1년 남짓 앞두고 치러지게 됐다. 보궐선거판이 '미니 대선급'이 되면서 여야(與野)는 내부적으로 후보군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葬 반대 50만, 왜?... 여론 악화 부른 '서울시의 모순 3가지'/한국일보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자는 12일 오후 청와대 답변 기준(20만명) 세 배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여성 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던 박 시장 본인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이 가장 크지만, 서울시가 모순된 행동으로 박 시장의 '마지막 길'에 대한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탈당하겠다" "피해자 편 고맙다"…조문 진통 겪는 정의당/한겨레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이 정의당을 다시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2차 가해 중단과 피해자와의 연대'를 호소하며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속 의원들을 향해 당 안팎의 비난이 집중된 것이다. 집권 리버럴 정당의 책임으로 귀속되어야 할 정치적 사건이 '리버럴 세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분투해온 소수정당의 생존 기반을 뒤흔드는 형국이다.

오늘부터 7월 국회 정상화...여·야, 공수처·부동산대책 충돌 예고/뉴스핌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나는 13일 국회는 의사 일정을 정상화할 계획이지만 여야 갈등 속에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지난 6일 미래통합당의 복귀로 7월 국회를 정상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국회 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인영 아들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 자료제출 거부 논란/중앙일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유학자금을 놓고 야당과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 공방을 벌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거부를 문제 삼으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인영 후보자 자료제출 거부…야당을 청문회 들러리쯤으로 생각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야당 의원의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 이낙연·김부겸 당권레이스 '올스톱'/서울신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8·29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당권 경쟁도 '올스톱'됐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서려던 차에 박 전 시장의 부음을 접했다. 두 후보 모두 출마 선언 직후 촘촘하게 잡아 뒀던 언론 인터뷰와 선거운동 일정을 취소했다.

통합당, 박원순 '미투 의혹' 경찰청장 청문회서 묻는다/한국경제
미래통합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오는 20일 열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짚는다.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전직 비서가 제기한 성추행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났지만, 서울의 행정 책임자인데다 여권의 대권주자였던 유력 정치인의 사망과 관련된 의혹은 규명해야 한다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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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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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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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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