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신용평가사 피치 "북한, 미국 대선 전까지 관망할 듯…트럼프 선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치 솔루션스', 미 대선을 앞둔 북한의 대응관련 보고서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정권이 오는 11월 3일 실시될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관망하는(wait and see)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주요 신용평가사 피치가 분석했다. 북한은 당장 외교적 돌파구를 찾거나 미국과 중대 위기를 일으키는 게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는 지적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 계열 컨설팅업체 '피치 솔루션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 정권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분석한 5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국가 위험과 산업연구 분석의 일환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북한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대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거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고서는 먼저 "세 차례의 북미정상 간 회동이 북한의 핵무기 감축이나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등 의미 있는 돌파구 마련에 실패하면서 북미관계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종선선언 등의 구상도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북미관계 개선 노력을 더디게 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북한도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과 달리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 대선 전에 새로운 구상을 추진할 시간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어떤 새로운 시도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실패할 경우 뒤집힐 수 있으며, 미국의 최근 경제 위기 심화로 그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 솔루션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 정권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됐을 때 자신들에게 훨씬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만큼 북한과 화해를 모색한 역대 미 대통령이 없으며, 김정은 위원장과 이미 세 차례나 회동하며 그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고, 미-한 연합군사훈련의 취소나 축소, 주한미군의 추가 철수 언급 등은 모두 북한 정권의 오랜 요구 사항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입장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모든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압박에서 벗어나 집권 2기를 시작하면 업적 쌓기용으로 북핵 관련 일괄타결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동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완화를 자제한 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했지만 대북 강경책을 선호하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유임한 것, 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가 북한이 기대하는 본질적인 것보다 스타일로 특정지을 수 있다는 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마냥 북한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피치 보고서는 "예측하기 힘든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도 북한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훨씬 더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즉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비판해 왔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무조건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설사 만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로 무시했던 북한의 인권 침해에 매우 비판적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덧붙였다.

'피치 솔루션스'는 북한이 미 대선을 앞두고 10월 당 창건 기념일 전후에 대미 압박 차원에서 신형 미사일을 발사해 주위를 놀라게 하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형 무기 시험은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고,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하는 듯한 모습을 감안하면 신형 무기 시험을 자제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정권은 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든 핵무기를 유지한 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정학적 경쟁을 심화시키면서 중국으로부터 더 큰 물밑 지원이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S&P)·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