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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내 빵에 맛은 그대로"…한국 상륙한 '에그슬럿'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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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 에그슬럿 1호점 오픈…75평·90석
시그니처 메뉴 페어팩스·슬럿 내세워 고객 유입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잊을 수 없었던 뭉글푹신한 맛! 언젠가 열 줄 알았지만 그게 올해일 줄이야…"(spe****)

미국 내 샌드위치 브랜드로 유명한 '에그슬럿'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 속에 한국에서 문을 연다. 에그슬럿은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달걀 샌드위치 브랜드로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인기가 높다. 관광객들에게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히는 '맛집'이다.  

SPC는 7일 에그슬럿 1호점 정식 오픈을 앞두고 미디어 시식회를 열었다. 고소한 달걀 냄새로 가득한 매장에는 30여명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에그슬럿 1호점 외부 [사진=SPC] 2020.07.07 jjy333jjy@newspim.com

◆에그슬럿 1호점 들어가 보니…오픈형 주방·쉐프 시스템 '눈길' 

첫선을 보인 에그슬럿 1호점은 삼성동 코엑스몰 초입에 위치해있었다. 특히 2호선 삼성역과 바로 연결돼 지리적 접근성이 높았다. 매장 입구에 다다르니 검정 달걀 안에 노란색으로 'EGGSLUT'이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띄었다.

매장에 들어선 후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오픈형 주방이다. 오픈형 주방은 소비자가 직접 조리과정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위생 면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좌석은 2인용이 주를 이뤘고 '혼밥'족을 위한 바(Bar) 형태 좌석도 마련돼 있었다. SPC 관계자에 따르면 약 75평(248㎡)에 총 90석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주방과 홀을 합쳐 모두 35명이다.

세련된 매장 외관과 달리 키오스크(무인 주문 시스템) 부재는 의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프랜차이즈 매장 내 키오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오래된 매장도 하나둘 도입하는 추세다. 

SPC는 이 역시 하나의 '전략'이라고 했다. SPC 관계자는 "다른 매장과 달리 고객이 주문하면 주문서를 작성해서 주방으로 전달하는 '쉐프 시스템'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구호를 외치고 음식을 준비한다"며 "향후 키오스크를 도입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물론 고객 위생은 철저히 관리한다. 출입구에는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 체크하는 '비대면 안면인식 발열체크기'를 뒀고 공유 테이블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비누가 분사된 후 깨끗한 물, 종이타월이 차례대로 나오는 스마트 핸드 워싱 시스템을 배치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20.07.07 jjy333jjy@newspim.com

◆페어팩스·슬럿 한국인 입맛에도 '딱'…"현지화 제품도 준비 예정"

주력 제품은 LA 본사와 같았다. 에그슬럿 대표 메뉴인 페어팩스와 슬럿이다.

페어팩스는 햄버거 모양의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달걀에 우유를 넣어 버터로 볶은 요리), 볶은 양파 등을 얹은 제품이었다. 특징은 체더치즈 위 매콤한 소스. 이 소스는 핫 소스의 일종인 스리라차에 마요네즈를 섞은 것으로 매운맛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을 듯했다. 

슬럿은 수란과 감자 퓌레(채소 등을 갈아 만든 농축 재료)를 바게트에 얹어 먹는 메뉴였다. 숟가락으로 수란 한 가운데를 터트린 후 감자 퓌레와 섞으니 걸쭉한 질감으로 변했다.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워 거친 바게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기대했던 현지화 메뉴는 아직 없었다. 입점 초기에는 시그니처 메뉴로 고객을 유치한 후 향후 현지화한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앞서 들여온 쉐이크쉑 '쉑쉑버거'처럼 메뉴에 사용하는 빵은 SPC삼립이 직접 만든다. 채소 역시 국내 농가와 협업 중이다.

SPC 측은 "국내에서 빵을 만든다고 현지 맛과 다르지 않다. 오랜 시간 빵을 만들어온 회사라 자신 있다. 쉑쉑버거 때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맛이 다르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 이번에도 현지 제품과 같은 맛을 내려고 했고 본사에서 최종 컨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인기 브랜드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는 컸다. 매장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심경화(33)씨는 "오픈 준비할 때부터 계속 기다렸다. 미국 여행 당시 줄을 서서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 맛이 날지 궁금하다. 정식으로 개점하면 꼭 가서 먹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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