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차량 '무인혁명' 가속화, 광저우서 자율주행 택시 운영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6:58

위라이드 '무인택시', 자율주행 레벨4 수준
운영 첫번째 달, 자율주행 택시 무료운영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文遠知行)가 최근 광저우(廣州)에서 차량호출앱과 연계한 무인택시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일명 '로보 택시'(Robotaxi) 로 불리는 무인 차량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자동차 업계의 '무인(無人)주행 기술'이 상업화 단계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모양새다.

신화사(新華社)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위라이드는 23일 알리바바 산하 차량호출앱 가오더다처(高德打車)와 협력해 광저우에서 모바일 앱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택시는 광저우 황푸구(黃埔區) 등 광저우 일대 144 km²에 걸쳐 운영되고, 200여개 승·하차 지점이 지정돼 있다. 또 운영 개시 첫번째 달에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총 운영 차량 대수는 20여개로,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한 명의 안전요원이 배석하게 된다. 안전요원들은 광저우 택시 기사 자격을 가진 인력으로,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을 비롯한 전반적인 차량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으로, 광저우의 '무인 택시'는 자율 주행 레벨 4 수준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자율주행 레벨 4는 운전자가 응급 상황 혹은 잠이 들었을 경우에도 차량이 스스로 판단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자체 차량호출 플랫폼인 '위라이드고'(WeRide Go)를 구축했고, 앞선 5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에선 차량 사고 이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라이드 무인택시 [사진=바이두]

현재 바이두, 디디(滴滴), 샤오즈싱(小馬智行), 위라이드(文遠知行), 오토엑스(AutoX) 업체가 자율주행 기술면에서 가장 선도적인 중국 기업으로 꼽힌다. 이 업체들은 상하이,광저우, 선전 등지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범 운영을 실시해왔다.

이중 지난 2017년에 출범한 위라이드는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고, 상하이,베이징 및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차량 누적 주행 거리는 150만 km에 달한다

위라이드의 핵심 기술인력은 페이스·텐센트·디디구·글 등 굴지의 기술 기업 출신들로, 전체 임직원의 70%가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10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로부터 시리즈 A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조만간 시리즈 B 투자금 펀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또 다른 자율주행 업체인 바이두도 지난 4월 창사(長沙)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를 기반으로 한 무인택시 운영을 개시한 바 있다. 또 디디(滴滴)는 자율주행 부서를 독럽 법인으로 승격하는 등 무인차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