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의속살] 고용부, 공무직 48만명 정규직전환 '명분쌓기' 왜?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0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규식 노동연구원 원장을 위원장으로 발전협의회 구성
지난 29일 첫 회의 열었지만 의견 분분…의제 설정 못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공무직 정규직 전환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가 공무직 정규직전환 필요성에 대한 '명분쌓기'에 나섰다.

현 정부들어 20만명 가까운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경험이 있기에 당장이라도 추진 가능하지만 보다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자칫 현 정부가 제식구만 감싸고 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일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과 중앙행정기관, 자치단체, 지방공기업, 국공립 교육기관 등 853개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는 총 48만2000명에 달한다. 이 중에서 무기계약직 근로자가 31만3000명, 기간제근로자가 16만9000명이다.

◆ 853개 기관 48만여명…공공부문 정규직전환 두배 넘어

이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인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 과정에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터라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다. 

공무직 정규직전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건 공공부문 정규직전환이 어느 정도 완료된 지난해 말 경이다. 지난해 12월 23일 '공무직위원회 설립 추진단'이 발족돼 고용부 내 자리를 잡았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20.06.10 jsh@newspim.com

이후 지난 3월 27일 공무직기획단이 만들어지며 정식 직제화했다. 초대 단장은 김경윤 국제협력관(국장)이 맡았다. 공무직추진단은 공무직위원회와, 발전협의회 등 회의체 운영 및 공무직 관련 정부 정책(안) 마련 등 실무업무를 담당한다. 

상위 기구인 공무직위원회는 지난 4월 28일 '제1차 공무직위원회'를 열었다. 공무직위원회는 공공부문에 근무하는 공무직 인사·노무관리와 처우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 노동계,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한다. 

구체적인 논의의제 설정은 하위 조직인 발전협의회에서 추진된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이 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노·사·정이 각각 6명씩 참여한다. 협의회는 지난 5월 29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의제를 정하지는 못했다. 

김경윤 공무직추진단장은 "아직은 의제를 논의하는 단계로 정상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노동계가 주로 제안하는 의제를 받아들일 건지는 몇 차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 실무책임자 잦은 교체로 갈팡질팡…노사정 입장조율 '숙제'

하지만 공무직 정규직전환이 장기간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정부의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무직 정규직전환 담당 조직은 공무직위원회 설립 추진단 시점부터 현재 공무직기획단이 만들어지기까지 책임자와 실무자가 여러번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전보인사가 짧게는 1년, 길면 2~3년인데 상대적으로 잦은 교체가 있었다.

이에 대해 정부도 할 말은 있다. 정규직 전환시키려는 조직이 워낙 비대하다보니 논의과정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현 정부들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공무직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 관련 비정규직들만 정규직화하려 한다는 오해와 비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윤 단장은 "논의가 지지부진한 감이 있긴 할텐데 어떤 의제를 놓고 논의할 것인지 노사정 서로가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계는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위원회에서 풀어나가려고 할 것이고 현장에서 풀지 못한 다른 교섭 내용도 여기로 끌어올 수도 있다"며 "위원회 역시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하다보니 가급적 제도적 논의와 프레임 중심의 의제 설정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