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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등록증서 '에일리언(Alien)' 표기 사라진다

1966년 이래로 외국인 등록증 '에일리언(Ailen)'으로 표기
이민자멘토단 "배타적인 인식 심을 우려"…법무부, 개정 방침

  •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6:36
  •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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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앞으로 외국인 등록증에서 외국인을 뜻하는 단어 '에일리언(Alien·이방인)'이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외국인 거주 허가증이 발급된 1966년 이래 54년 만이다.

법무부는 "그동안 배타적인 어감이 있다고 지적받아온 외국인 등록증의 영문 표기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966년 외국인 거주 허가증이 발급된 이래 외국인 등록증 내 '외국인' 단어는 54년간 영문으로 'Alien'로 표기돼 왔다. 이는 외계인 또는 이방인의 의미가 포함돼 있는 단어다. 미국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외국인 거주증을 'Resident Alien'으로 표기했으나, 현재는 'Permanent Resident(영주증)'으로 표기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지난달 13일 출범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은 이 표기가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인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개선을 건의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법무부는 향후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통해 보다 중립적 표현인 'Foreign Residence Card', 'Residence Card'등 용어를 사용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책 개선을 제안한 멘토단원들은 영문표기 개선추진 소식에 외국인으로서 직접 정책과정에 참여한 것이 기쁘고, 대한민국이 더 자랑스러워졌다고 환영했다"며 "이번 변경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하고 재한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과 재한 외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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