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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26년만에 마련한 신사옥 매각 왜?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4:11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4:11

2016년 입주한 을지로 신사옥 L타워 매각 추진
투자 수익 및 오렌지라이프와 통합 대비 차원
새 회계기준 대비 자본확충 부담 해소 목적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신한생명이 창립 26년만인 지난 2016년 마련한 서울 을지로 신사옥(신한L타워, Life타워)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L타워는 미래에셋맵스 소유로, 신한생명이 관련 펀드에 지분 90% 정도(22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건물이다. 지상22층, 지하7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을지로2가에 있다. 현재 건물 가치는 25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2월 신한생명은 당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등 그룹 주요 사장단과 함께 대대적인 준공식을 열기도 했다. 1990년 창립 이후 26년 만에 마련한 첫 사옥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6년만에 마련한 신사옥을 불과 4년만에 매각하려 하자 보험업계에선 다소 의외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28일 신한생명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초 신한생명은 L타워를 신한금융그룹내 부동산투자 및 관리 회사인 신한리츠에 넘기는 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리츠 입장에선 사무실 임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신한생명은 장기렌탈 및 300억~500억원 정도의 차익을 남길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을지로 신한L타워 [사진=신한생명] 2020.05.28 tack@newspim.com

그런데 현재 진행중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이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내년 7월 통합예정인 오렌지라이프도 현재 건물을 임대해서 쓰고 있는데, 두 조직이 합쳐질 경우 새로운 건물을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현재 L타워와 오렌지라이프 직원들이 근무하는 오렌지센터를 같이 써야 하는데, 신한생명 입장에서 현재 L타워에 대한 장기 임대 문제를 신한리츠에 보장해 줄 수가 없어 협상이 흐트러졌다고 한다.

두 조직을 합쳐서 L타워를 쓸지, 오렌지센터를 향후 몇 년간 쓸지조차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장기적으론 신한생명 옛 사옥인 청계천로 광교빌딩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L타워 매각을 추진한다기보다 매각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초기 논의 단계"라며 "내년 7월 합병후 재검토 할지 여부 등을 신한지주 및 오렌지라이프와 같이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작업 외에도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보험사 새 회계기준인 지급여력제도(K-ICS)도 신한생명의 L타워 매각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보유 부동산에 대한 투자 위험 부담 준비금을 현재 8%대에서 최대 25%까지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 보유 부동산을 팔고 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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