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궁능·서원 관람부터 전통공연까지 즐긴다…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8:04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8:0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국민에게 문화유산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으로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개발하고 'KOREA on Stage(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유산)'를 신설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제안한다. 방문코스는 국내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볼 수 있는 거점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26 pangbin@newspim.com

'문화유산 방문 코스'는 역사책, 방송 등 매체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의외로 방문객이 많지 않았던 문화유산들을 관광지로 엮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의 짧은 국내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코스다.

문화재청은 장소별 교통편과 주변 명소·숙박 등 관광 정보를 담은 '문화유산 방문 지도·가이드북'을 제작해 관광안내소와 온라인에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해설사 진행 여부와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연결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해설사 없이도 가이드북으로 충분히 소화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중 책자도 PDF 형식으로 온라인에 공개한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외에 다른 외부망에 별도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1박 2일, 2박 3일 코스를 설계하게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는 기본 코스와 테마 코스로 나뉜다. 기본 코스는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 인류무형유산)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인천·경기)다. 테마 코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들과 산사들을 묶은 '서원의 길'과 '수행의 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5.26 pangbin@newspim.com

'5대 특별 사업'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대표하는 특별 행사로 국내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7월에는 수원 화성을 무대로 케이팝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공연·축제인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개최된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알리는 축제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 7월 4~20일, 경상북도 7월 31일~8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9월 4~20일)'이 열린다.

또한 케이팝 주역들의 문화유산 체험기를 담은 온라인 전용 콘텐츠인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온라인 서비스 7월 이후), 문화유산 방문에 특별한 추억을 더하도록 하는 '문화유산 카드-스탬프 북'(6월 중)도 마련된다.

특히 문화재청을 대표하는 궁궐왕릉 행사인 '궁중문화축전'(10월 10~18일)이 10월에 열려 5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을 주제로 전통문화유산과 국민 간 친밀감을 높일 계획이다.

'7대 연계 사업'으로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연중 펼쳐지는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한밤에 즐기는 '문화재 야행(전국 36개소)', 궁궐·현충사에서 펼쳐지는 야간 체험과 국내 문화유산 대표 축제로 구성된 '문화유산축제‧야간체험'이 기획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0.05.26 pangbin@newspim.com

'무형유산 축제 및 공연'과 전국 주요 박물관과 전시관에서 열리는 '문화재 특별 전시', '문화재 발굴‧수리 현장 공개(발굴현장 10개소, 수리현장 30개소)'사업, 26개 조선왕릉 권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조선왕릉문화제(9월 26일~10월 25일)'도 '7대 연계 사업'의 하나로 운영된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에 준비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경험할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다. 정세균 총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문화유산 관광 분야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