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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한소희 "'부부의 세계', 저를 뒤바꾼 작품이에요"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9:1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명세를 떠나서 인간 한소희를 뒤바꾼 작품이에요. 제 사상 자체를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죠."

종합편성채널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불륜이란 소재에도 불구하고 28.4%(닐슨, 전국 유료플랫폼가입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엄청난 파급력을 과시했다. 이 작품에서 불륜녀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사람이 바로 한소희(26)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한소희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2020.05.26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시청률도 28%가 이례적이라고 하는데 작품을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아직 실감이 안나요(웃음). '부부의 세계'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였어요. 의외로 20대 친구들도 많이 보더라고요. 많이 알아봐 주시니까 신기했죠."

'부부의 세계'는 캐스팅부터 비밀리에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 캐스팅에 공을 들인 캐릭터가 바로 한소희가 맡은 여다경이다. 극중 지선우(김희애)와 대립하는 인물인 동시에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이다.

"여다경이란 인물이 단순하지만 본심을 숨겨야 해서 어려웠어요. 감독님과도 캐릭터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줬죠. 감독님이 여다경을 1회부터 어떻게 숨겨야 할지 고민하셨다면, 저는 이태오(박해준)를 왜 사랑하게 됐는지 고민했어요. 사실 첫 미팅 때만 해도 감독님에 저에 대한 확신이 없으셨대요(웃음). 이후 3~4번 미팅을 더 하면서 맞춰나갔죠."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의 화제작이자 수작으로 꼽히는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속 내연녀는 리메이크된 여다경보다 조금은 더 직설적이고 뻔뻔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차별점을 둬야만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한소희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2020.05.26 alice09@newspim.com

"감정선은 6부까지 원작과 비슷해요. 저희 작품이 16부작이라 여다경에 대한 새로운 시퀀스가 있었죠. '부부의 세계'에서는 원작에서 나오지 않았던 성숙한 모습이 첨가됐다고 생각했어요. 여우회에서 여다경이 보여준 이미지도 있고요. 원작보다 더 성숙하고 지켜야 하는 것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진 듯하죠."

국내 정서상 '불륜'이란 소재는 아직 환영받지 못한다. 때문에 불륜을 다룬 드라마에서, 불륜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를 맡는 건 한소희에게도 큰 부담이었다. 한소희는 "저한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저보단 회사가 많이 걱정했어요(웃음). 사실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지면 장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캐릭터를 여러 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 소화를 못하면, 제가 더 이상 다른 캐릭터는 받아들이지 못할 듯했죠. 그리고 여다경을 맡아서 편견이 생긴다고 해도 그걸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요. 결과적으로는 큰 성장을 안겨줬죠."

여다경은 누구보다 당찬 인물이다. 지선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할 말은 다 한다. 자신의 사랑을,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수를 쓰기도 한다. 이런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들다 보니 뜻하지 않는 에피소드도 생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한소희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2020.05.26 alice09@newspim.com

"SNS 댓글이 6만개가 달렸더라고요. 대부분 영어라서 작품이 진짜 인기가 많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국내 팬 중 한 명이 '댓글 보지 말라'고 하셨죠. 영어를 복사해서 번역해 보니 악플이더라고요(웃음). 처음엔 기분이 이상했는데 나중에는 재밌게 봐주셨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어요. 특히 '여다경은 싫어도 한소희는 사랑한다'는 반응이 너무 좋았죠."

한소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주목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후 3년 만에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렇기에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실패하고 싶지 않아요. 작은 계단이라도 올라가서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 꼭 주인공을 하고 싶다기 보다 제 연기 인생에 플러스 되는 걸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일단 여다경을 버려야 해요(웃음). 불륜의 키워드를 제 몸에서 빼내야죠.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만났을 땐 '부부의 세계'보다 잘한단 말을 듣고 싶어요. 기초공사를 더 탄탄히 할 거예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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