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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통시장, '지역화폐·재난지원금'덕에 활기…상인들 "숨통"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4:39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4:39

"코로나19로 문닫은 가게도 열고, 손님도 늘어"

[오산=뉴스핌] 순정우 기자 =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에 이어 실제로 온오프라인에서 지급된 지난 주말(23일) 경기도 오산시의 오색시장은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다.

[오산=뉴스핌] 순정우 기자 =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 모습. 2020.05.25 jungwoo@newspim.com

◆모처럼 활기 찾은 오산의 명물 '오색시장' 

오색시장은 부지면적 약 7000㎡에 점포수 240여 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시장으로 꼽힌다. 이곳은 지방에서 서울과 수원 등지로 올라갈 때 거치는 관문으로 조선 후기부터 유명했던 5일장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썰렁했던 지난 달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뉴스핌이 오색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그동안 코로나19 로 침체됐던 시장에 손님들이 찾아오고있다"라며 반색했다.

경기도에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오산시는 220억원 규모의 오산시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시민에 지급하고 있다.

시장 중앙에 자리잡은 한 분식점 업주는 "지난 달까지 문닫고 쉬는 점포가 많았다"라며 "이달부터는 지역화폐(오색전)가 풀리면서 손님이 오기 시작했고, 정부지원금까지 더해지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고 했다.

시장내에서 규모가 제법 큰 A칼국수 식당 직원은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했지만 지난주부터 꾸준히 손님이 늘고있다"라며 "정상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지원금이) 없는 것보단는 휠씬 낫다"라고 말했다.

노점 상인에게도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활기가 전달되는 분위기다. 시장 한켠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B씨는 사업자등록증이 없어 재난지원금 사용은 되지 않지만, 시장에 늘어난 사람들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으나 이와 같은 호재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 우려했다.

◆정부지원금+지자체 지원금이 만들어낸 시장활기 '체감'

B씨는 "우리(노점상)는 카드거래가 안되지만, 손님이 많이 늘어난 만큼 물건 팔 기회가 늘어나서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지원금은) 일주일도 안돼서 다쓸텐데"라며 걱정이라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오산=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 입구에 걸린 지역화폐 홍보 현수막 모습. 2020.05.25 jungwoo@newspim.com

이같은 생각은 상인 뿐만 아니라 지원금을 소비하러 나온 시민도 비슷했다. 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나왔을 때 잠깐 손님이 늘었다가 다시 확 줄었던 것을 보면 이번도 일시적일 것"이라며 "나 자신부터 지원금 나왔을 때만 이를 소비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24일 기준 14조 2448억원중 89.3% 지급이 완료됐으며 전체지급대상 지급대상 가구의 92.8%가 지원금을 받았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약 90%가 지급완료됐다.

◆ 오산 곽시장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이와 함께 오산시는 '상공인협의체'를 구성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 이차보전금 지원사업,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오색전 확대 발행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추진하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앞서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위축된 지역경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오산시, 유관기관이 함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과도한 불안을 떨치고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해 달라"며 다시금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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