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유빈 "걸음 뗀 후에는 설렘이 커요"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09: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 다운 노래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힘 빼고, 본연의 저처럼 유쾌하고 즐거운 모습을 녹였어요."

유빈이 원더걸스로 13년간 함께 한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새 디지털 싱글 '넵넵(Me TIME)'을 발매한다. 원더걸스와는, 그리고 첫 솔로앨범 '도시여자(都市女子)'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유빈 [사진=르엔터테인먼트] 2020.05.21 alice09@newspim.com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길이 닿은 앨범이라 떨리고 설레요. 감회가 새롭죠. 회사를 설립하고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 열심히 준비했어요. 많이 즐겨주셨으면 하죠. 걸크러쉬를 내세울까 하다가, 저다운 노래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쾌하고, 즐겁고, 자유로운 모습을 많이 녹여냈죠. 가볍게 즐겨주셨으면 해요."

타이틀곡 '넵넵'은 '네'라고 하기엔 눈치가 보이는 사람들, 이른바 '넵병'에 걸린 이들을 위한 일종의 위로다. 구간마다 장르의 다양성이 엿보이는, 지루할 틈 없이 구성된 이지리스닝 힙합 곡이다.

"회사를 만들고 저도 배워가는 단계다 보니까 '넵'이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관한 가사를 쓰게 됐어요. 예전에 아티스트로만 활동할 때는 '넹', 혹은 '알겠습니다'라고 조금 편안하게 답했다면, 이제는 '넵'이란 말이 잘 와 닿더라고요."

신곡은 원더걸스 때부터 여러 작업을 함께해온 심은지 작가와 협업으로 진행됐다. 유빈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지금 유빈이 느끼고, 대중에 전달하고 싶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소통에 있어 '넵'은 함축적 의미가 많잖아요. 저도 이제 일을 하다 보니까 많은 의미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 기분을 이제 잘 공감할 수 있죠. 하하. 퇴사의 자유, 퇴근의 자유, 독립하게 된 자취생의 자유. 이런 감정을 '넵넵'에 충실하게 담아봤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유빈 [사진=르엔터테인먼트] 2020.05.21 alice09@newspim.com

홀로서기하고 처음으로 발매하는 신곡. 앨범엔 유빈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의 말대로 전체적인 콘셉트부터 안무까지 참여했지만 아쉽게도 디지털 싱글로 컴백하게 됐다.

"차근차근 하고 싶었어요.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 욕심도 내봤지만, 혼자서는 처음 해보는 거잖아요. 시작부터 욕심을 내면 할 수 있는 걸 다 못 보여드릴 것 같아서, 비록 한 곡이지만 완벽하게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컸죠. 저 역시 자신이 있어야 했고, 그러려면 부담을 덜어내야 했어요. 그래서 디지털 싱글 쪽을 택했죠."

이번 앨범에서 유빈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원더걸스로 활동하며 선보인 화려하고 콘셉추얼한 모습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인간 유빈'을 내세우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덕후 기질이 있어서 비디오가게, 만화방에서 살았죠(웃음).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집에서 찍었어요. 제 집순이 성향을 녹이고 싶더라고요. 제가 느끼는 직장인이 공감할 감정들, 자유로움을 표현하고자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유빈 [사진=르엔터테인먼트] 2020.05.21 alice09@newspim.com

이제는 가수이면서 한 회사의 어엿한 대표다. 원더걸스로 인연을 맺은 혜림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면서 챙겨야 할 식구도 생겼다. 가수의 일 만큼이나, 지금 유빈의 최대 관심사는 회사다.

"매니지먼트 철학이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싶어요.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하죠. 다양한 분들이 들어오셨으면 해요. 하하. 유튜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등 많잖아요. 함께 하고 싶어요. 현재를 즐기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좋은 회사로 키우고 싶은 만큼 많이 노력해야죠."

신생 기획사지만 앞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를 영입할 큰 포부도 갖고 있다. 유빈은 새 앨범 '넵넵' 만큼이나 자신의 회사에 대한 홍보(?) 역시 놓치지 않았다. 그는 "다른 분들을 서포트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동안은 제가 서포트를 받았잖아요. 혜림이가 들어오면서 픽업도 몇 번 해준 적이 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들 서포트해주는 걸 경험하고 싶어요. 앨범 제작은 물론 이미지 구축까지. 컬래버레이션도 너무 좋고요. 열심히 하는데 빛을 못 본 보석 같은 분들과도 함께 하고 싶죠. 발을 떼기 전에는 두려움이 컸는데, 이제는 설렘이 더 커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