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준표, 비대위 출범 앞두고 연일 김종인 때리기 "단 두 마디에 뇌물 자백받아"

기사입력 : 2020년04월26일 13:17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6:42

"개혁 대상자가 노욕 채우는 것 더 용납 못해"
김종인 "검증 끝난 사람" 평가에 날선 반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연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때리기'에 나섰다.

당초 '김종인 비대위'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으나, 김 전 위원장이 자신 등을 겨냥해 "이미 검증이 끝났다"며 40대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할 방침을 보이자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탈당,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아직 복당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9.01.30 kilroy023@newspim.com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주임검사는 함승희 검사였다"며 "밤샘 수사를 했어도 자백하지 않는 그에게 함 검사가 아침에 조사실을 나오면서 '홍준표가 대검 파견 나와 있다. 조사하러 올 것이다. 그는 조폭수사 전문이라서 거칠게 수사한다'라고 겁을 주었다고 하며 나보고 들어가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하고 있는 그에게 '가인 김병로 선생 손자가 이런 짓을 하고도 거짓말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 '더 이상 뻗대면 뇌물 액수가 더 크게 늘어 날 건데 지금까지 추적한 것으로 끝내는 것이 어떠냐'고 했다"며 "단 두 마디에 밤새 뻗대던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함 선배에게 바로 보고하고 입회 계장이 즉시 자백 조서를 받은 것이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의 전말"이라며 "2012년 2월 박근혜 비대위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나의 공천문제 시비를 걸때도 똑같은 말을 한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정치판에서 개혁 운운하며 노욕을 채우는 것은 더 이상 용납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제 우리당 언저리에 더 이상 기웃거리지 말라. 뇌물 전과자로 개혁 대상자인 분이 지금까지 개혁팔이로 이당 저당 오가면서 비례대표 5선을 했으면 그만 만족하고 그만둘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1993년 동화은행 사건을 거론하며 "차떼기 정당 경력을 가진 우리당 대표를 뇌물 경력 있는 사람으로 채우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냐"라며 "대안이 없다는 생각으로 일시 착각을 일으키곤 했지만 최근 노욕에 찬 발언 내용을 보니 당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 절대 용인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2020.04.24 kilroy023@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