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샘과 공동개발 소상공인들 "노하우·비용 문제 해결하고 성장"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08:27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08:27

한샘, 자사 온라인몰 입점 소상공인과 공동개발 브랜드 진행
레벤코리아 더메이드 더라인코리아 등 "유통망·인지도 도움 받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해 상품을 만드는 건 자신 있었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광고비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때 한샘의 공동개발 상품을 제안받게 됐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제품 판매 판로나 광고‧홍보 노하우, 비용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한샘과 일하면서 이런 점들이 쉽게 해결됐습니다."

한샘과 소상공인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공동개발 브랜드'로 한샘몰에 입점한 '레벤'의 유일한 레벤코리아 대표는 초창기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해결하는 데 한샘이 도움을 줬던 부분을 설명하며 공동개발 브랜드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유일한 레벤코리아 대표가 자사와 한샘의 공동브랜드 '레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샘] 2020.04.24 justice@newspim.com

한샘은 자사 온라인몰 '한샘몰'에 한샘과 소상공인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공동개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가구업체들이 사업 기반을 확보해나가며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망‧브랜드 인지도 어려움, 한샘이 도와"

한샘몰의 공동개발 브랜드로 2016년 2월 입점한 '레벤'의 공동개발 제품은 소파다. 대표 제품은 '플랫 2인 소파'와 '노이스 천연가죽소파'다. 노이스 소파는 가성비가 높은 스테디셀러 모델로, 한샘몰에서도 3년 이상 상위권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유일한 대표는 "플랫 소파는 한샘몰의 소가구 카테고리 1등 제품으로, 공동개발 후 큰 인기를 얻어 처음 2가지 컬러에서 최근 4가지까지 확대했다"며 "가볍고 예쁜 디자인의 소파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추가 1종은 5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개발 브랜드인 '더메이드'는 2017년 1월 식탁과 소파로 시작, 대표 제품인 키노 패브릭소파와 리소프 리놀륨 식탁은 월 최대 판매를 각각 350여 개, 280여 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더메이드 또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고민하다 한샘의 온라인몰 '한샘몰'에서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와 협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동브랜드로 참여하게 됐다.

윤경희 더메이드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이탈리아 등 유럽 가구들을 28년 유통하며 한샘, 리바트, 보루네오 등 브랜드를 에이전트(대리)하는 업체"라며 "오랫동안 브랜드 에이전트를 해서 제품 생산력과 기술의 노하우가 많지만, 요즘 같은 온라인 시대에 신뢰하며 판매할 곳을 만나기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처럼 제조 기술만 있고 판매를 할 수 없는 업체의 마케팅을 소비자들에게 신뢰가 있는 한샘이 도와줘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덕분에 친환경 제품이면서 디자인과 가성비를 모두 충족하는, 고객의 만족을 높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한샘의 온라인몰 '한샘몰'에 공동개발 브랜드로 참여한 '더메이드'의 윤경희 대표. [사진=한샘] 2020.04.24 justice@newspim.com

세라믹 식탁이 생소하던 2018년, 세라믹 전문 디자인 가구 브랜드 '파세인'을 론칭한 이경섭 더라인코리아 대표는 당시 한샘에서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필요했던 상품군이 세라믹 식탁이었단 점이 잘 맞아 공동개발 브랜드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파세인은 신생 브랜드라 브랜딩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샘과 공동개발로 협업하면서 파세인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당시 한샘에서 부족했던 상품군을 한샘의 기획력과 파세인의 전문성을 통해 빠르게 시장 대응해 단숨에 식탁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으로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파세인의 세라믹 식탁 3종은 평소 식탁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불편함인 오염, 스크래치, 내열성 등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세라믹(포셀린)을 식탁 상판으로 사용해 당시 시장에 없었던 원목 세라믹 식탁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한샘 개발 못 하는 특화 제품 선보이겠다"

공동개발 브랜드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만큼, 이들은 고객의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브랜드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한샘에서 개발하지 못하는 특화 제품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레센은 소규모 브랜드의 경쟁력이 디자인인 만큼, 올해부터 한샘의 브랜드로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레센만의 색깔을 가진 디자인 소파들을 늘려갈 계획이다.

유일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조금 늦어졌지만, 이미 샘플 진행 중인 제품도 있으며, 협업으로 지속해서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은 기본이고 '레벤'하면 떠오를 수 있는 디자인으로 다른 대형 브랜드들과는 다른 소파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파세린은 다양해지는 고객의 선호를 만족하기 위해 다양한 질감과 디자인의 세라믹 상판을 준비 중이며, 여러 디자이너와 감각적인 디자인의 프레임과 의자도 함께 개발 중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한샘몰과 소상공인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공동개발 브랜드 '파세인'의 'W501 세라믹 식탁'. [사진=한샘] 2020.04.24 justice@newspim.com

이경섭 대표는 "세라믹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생활 속 세라믹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과 공간을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메이드는 패브릭 소파를 소비자들이 편하게 안심하며 쓸 수 있는 특수 원단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윤경희 대표는 "더메이드의 아이덴티티는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가구'라며 소비자들이 우리와 함께 하는 가구라고 느낄 수 있도록 언제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가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샘몰의 '공동개발 브랜드'는 한샘과 소상공인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상품 기획은 한샘과 입점 업체가 함께하고 생산은 입점 업체, 마케팅은 한샘이 맡는다.

신제품 출시 이후 이미지 촬영, 상품설명 페이지 구성, 광고 배너 노출 등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도 한샘이 일부 부담한다.

한샘은 한샘몰의 입점 소상공인 업체를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생활용품 등 제품으로 확대, 오는 2023년까지 700개 이상으로 늘려 종합 쇼핑몰로서 한샘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