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힘내! 대한민국] 폭락장에도 해외주식 쓸어담은 직구族...톱픽은 '테슬라'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12:05

올 1분기 증권결제금액 약 666억달러...전분기比 68.2%↑
국내 투자자들, 테슬라 주식 8억1500만달러 어치 매수
"해외주식 직구족 잡아라"...증권사들 투자자 유치경쟁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일명 '동학 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풍이 해외주식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액)은 직전 분기 대비 68.2% 증가한 66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274억5000만달러로 162.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391억3000만달러로 34.3%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투자자 해외주식 매수 상위 종목. 2020.04.17 saewkim91@newspim.com

◆ 국내 투자자들, 테슬라 주식 8억1500만달러 어치 매수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 결제 금액이 229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83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보다 무려 174.8% 급증한 규모다. 홍콩(25억2000만달러)과 중국(9억8000만달러) 일본(5억4000만달러), 유로 지역(1억70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였다. 투자자들은 올 1분기 테슬라 주식을 8억1500만달러어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액을 합친 총 결제금액은 14억7000만달러로 764.7%나 폭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공장가동 중단과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한 각종 악재에도 테슬라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테슬라가 이미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막삭스는 지난 15일 테슬라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주가 역시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당 418.33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올 2월 917.42달러까지 치솟으며 120% 급등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를 견인했다. CNN은 테슬라의 주가를 두고 '저세상 주식'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테슬라도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세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 2월 최고가를 경신한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달 18일(현지시간)에는 361.22달러까지 주저앉았다. 테슬라는 지난 16일 나스닥 시장에서 2.11% 상승한 745.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종목만 놓고 보면 테슬라의 회복세가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시장이 전체적으로 회복된 영향도 있지만, 300달러선까지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2배 이상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들보다 빠른 속도로 납폭을 반납했다"며 "이는 시장이 테슬라를 기술적으로 앞서가는 회사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상하이 공장 가동 재개 및 중국 내 '모델3' 주문 급등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테슬라 외에도 애플(7억3300만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6억200만달러), 아마존(5억4700만달러) 등 우량주에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특히 비대면 수혜주로 분류되는 아마존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마존은 전날 나스닥 시장에서 4.36% 상승한 2408.19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와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하는 1일 무료배송 전략의 본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마존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73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724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 밖에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가 4억6400만달러로 매수 상위 종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등락율을 3배만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 "해외주식 직구족 잡아라"...증권사들 투자자 유치경쟁

해외주식 직구 열풍이 지속되자 증권사도 앞다퉈 투자자 유치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40달러를 제공하는 '40달러 받고 미국주식 시작하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비대면 계좌로 첫 미국 주식 거래 시 누구나 4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계좌를 가지고 있더라도 최근 3개월간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이벤트에 재응모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달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OTT 주식 거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미국의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유튜브), 월트디즈니 주식을 1주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해당 기업 주식이나 연간 이용혜택 등을 제공받는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미국, 중국 등에 상장된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할 경우 30달러를 제공하는 투자지원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모바일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생애 최초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신청일로부터 올해 말까지 모바일 위탁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들은 투자지원금 9달러를 제공받으며, 미국 3대 거래소(나스닥·뉴욕증권 거래소·아멕스)의 실시간 시세를 신청일부터 익월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타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한화투자증권으로 입고할 경우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199만원까지 캐시백을 받게 된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