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 "당 밖에 있는 분이 선거결과 섣불리 예측…겸손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전망' 발언에 대해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냐"며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 구기동 유세장에서 "어제와 그제 기록적으로 높은 사전 투표율을 종로구민들이 이뤘다. 15일 본투표에서도 빠짐없이 참가해 유권자들의 엄중한 뜻을 내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선거가 끝난 순간까지, 아니 선거 이후에도 늘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한다"며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도, 때로는 밖에 있는 분이 더 심하게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낫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범진보진영 180석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냐"며 "기자들로부터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그에 대해 숫자를 언급하거나 방향을 말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저부터 그렇게 하고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매우 성숙한 투표를 해달라. 그것이 정치를 일류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아시아 최고의 나라로 만드는 좋은 출발점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