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계명대를 비롯 경산 소재 대구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등 대구.경산권의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재난지원금 성격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나누기로 했다.
대학이 재학생에게 재난지원금 성격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와 경북 경산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재난특별지역으로 선포된 곳이다.

1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계명대는 학부·대학원 재학생 2만3000여명에게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로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학업장려비 규모는 약 50억원에 이른다.
학업장려비 재원은 계명대 교수, 직원 2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봉급 일부를 반납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 교무위원은 봉급의 20%를, 이들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각각 석 달 동안 반납키로 했다. 또 나머지 교수와 직원은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한다.
학업장려비는 이달 중순까지 교수,직원들의 모금이 완료되면 4월 말쯤 학생에게 실제 지급될 예정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학생들이 자취방 월세 납부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학금과 별도로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를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산 시 소재 대구대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정신·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재학생 전원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0학년도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학생은 1만7000여명이며 예산은 약 17억원 규모다. 대구대는 오는 6일 전후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과 학부모가 하루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학업과 생업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역시 경산 소재의 대구가톨릭대도 재난피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및 경북 경산·청도·봉화 거주 가톨릭대학 재학생이며, 최대 100만원의 '재난피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본인 또는 부모가 소상공인일 경우 2월 혹은 3월 매출액이 1월보다 30% 이상 감소했거나, 급여생활자의 경우 올해 1~3월 소득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0% 이상 감소했으면 혜택을 받는다.
대구가톨릭대학은 재난피해 장학금으로도 등록금 마련에 한계가 있는 학생에게는 '버팀목 장학금'을 통해 추가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 학생처 관계자는 "학생이 경제적 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