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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위험도·치명률 독감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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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주로 기저질환자와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젊은 층의 중증 발전 및 사망 위험은 간과된 측면이 있었으나, 최근 미국 연구에서 젊은 층의 위험도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보도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2449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44세 환자 중 최대 20%가 입원 치료를 필요로 했으며 2~4%가 집중치료가 필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독감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미국 마이애미주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레스토랑과 술집 등에 휴업령을 내리고 자정 통금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해변에 모여 피자를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같은 연령대 환자의 치명률은 0.1~0.2%로 65세 이상 치명률보다는 낮지만, 독감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높다. 감염률은 20~44세 연령층과 이보다 높은 연령층 사이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에 비하면 젊은 층이 치명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폐를 비롯한 장기의 영구적 손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CDC는 "의료진은 코로나19가 모든 연령의 감염자들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보라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젊은 사람들이 중증으로 발전하고 집중치료실에서도 매우 위중한 상태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나온 초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저질환자의 위험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 모든 연령층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CDC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10명 이상의 모임 자제를 권고했지만, 여전히 젊은이들은 대학 캠퍼스나 해변, 레스토랑, 클럽 등에서 모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벅스 조정관은 "젊은이들은 자신이 무적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본인이 부모나 조부모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본인 뿐 아니라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침에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WHO) 신종질병팀장은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대체로 경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100%는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2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환아가 경증만을 보였으나 영유아에게서 중증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나온 바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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