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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방법' 정지소 "롤모델은 틸다 스윈튼…변신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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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 가지에 국한되는 배우가 되고 싶진 않아요.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를 넘나드는, 색깔이 많은 배우가 되고 싶죠."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아카데미시상식을 석권한 '기생충'.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정지소가 차기작으로 택한 작품이 바로 tvN '방법'이다. 영화에서 비중은 크지 않았던 정지소는 주연자리를 꿰찬 오컬트 드라마 '방법'에서 한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지소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0.03.18 alice09@newspim.com

"작품을 통해 많은 선배님들을 만나게 된 것도 저한테는 영광인데, 같이 연기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했어요. 많이 배웠고요. 아직까지 (백)소진이를 잘 연기한 건지 모르겠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죠(웃음)."

'방법'은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이 주요 소재다. 이 능력을 가진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은 거대한 악과 맞서는 이야기다. 여기서 정지소는 무당의 딸로 태어나 저주의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사 백소진을 열연했다.

"방법이란 소재를 접해보지 못해서 처음엔 다소 어려웠어요. 부모님한테 방법이란 것에 대해 물어보고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예전 시골에서는 꽤 유명했대요. 작품 자체가 처음부터 너무 끌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오컬트 장르이기도 하고, 소재와 스토리까지 완벽했거든요. 정말 욕심이 났던 캐릭터이자 작품이죠."

극중 백소진은 저주의 살을 날릴 수 있는 강력한 신기를 가지고 태어났다. 남을 저주하는 것을 즐겨하는 신이 깃들었기에, 작품 내에서 캐릭터는 발랄함보단 정적인 요소가 많이 강조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정지소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0.03.18 alice09@newspim.com

"1회 초반부 찍을 때 정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크게 없었어요. 성동일 선배가 '촬영하다 보면 정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것'이라셨죠. 누군가 방법할 때는 정적으로 하되, 캐릭터를 보여주는 부분에선 힘을 주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래서 소진이가 겉으로 봤을 땐 많이 어둡고, 뭔가 숨기는 것 같잖아요. 저는 소진이가 사춘기를 겪는 거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알수록 귀여운 부분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죠."

이번 작품에 대한 정지소의 열의는 대단했다. '기생충' 이후 모두의 관심이 쏠렸을 때 택했던 작품인 만큼 선정에 부담도 있을 법했지만, 그보다 중요했던 건 작품에 대한 본인의 애정과 관심이었다.

"'방법' 오디션 볼 때 불도저마냥 밀어붙였어요. 막 졸랐죠. 하하. 정말 시켜만 주면 삭발까지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연상호 감독님이 어이없어서 웃을 정도로 열의를 보인 작품이죠(웃음). 오디션 볼 때 정말 긴 대사를 주셔도 꼭 외워서 갔고, 대본 전체를 다 암기할 정도였어요. 드라마에 대한 열의와 의지를 많이 보여드렸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 드라마 '방법'에 출연한 배우 정지소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0.03.18 alice09@newspim.com

영화 '기생충'과 지난 17일 종영한 '방법'으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한 정지소. 기쁨에 취할 만도 한데, 정지소는 모든 공을 감독과 스태프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번 '방법'에서 제가 한 건 없어요. 연출 덕을 정말 많이 봤죠. 방법할 때도 소지품을 들고 눈 감고 힘만 주면 끝났어요. 그 장면들은 모두 음향, 조명이 만들어준 결과물이죠. 그래서 시즌2를 한다면 시즌1보단 더 강하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2012년 MBC 드라마 '메이퀸'으로 데뷔해 중간에 공백이 있었지만 어느덧 배우 경력은 8년차다. 영화 '기생충'을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만큼, 정지소가 그리는 '배우'의 이상향도 뚜렷했다.

"롤모델이 수시로 바뀌는데, 지금으로서는 틸다 스윈튼이에요(웃음). 그 분 연기를 보면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것 같아요. 악역을 맡으면 보는 제가 분하고 손이 바들바들 떨리죠. 저도 그런 배우가 꿈이에요. 완벽하게 변신하는 배우요. 장르와 분위기를 넘나드는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 한 가지 이미지의 연기를 하는 건 자신이 없어요(웃음).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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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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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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