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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날마다 장사진 '마스크 전쟁' 최악의 도시는?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7:18

1인당 마스크 공급량 대구·서울 가장 많아
세종·울산·경기 인구대비 약국 적어 '金마스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긴 줄을 서고 있는 대한민국.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마스크를 가장 구하기 힘든 곳은 어딜까.

최근 1주일간 마스크 공급량과 지역별 인구를 기준으로 이른바 '마스크 대란'이 가장 힘든 곳을 뉴스핌이 팩트체크 해봤다.

◆ 약국 1곳당 인구, 대구 1899명 최저…세종 2818명 '최다'

각각 한장씩 산다고 가정했을 때 서울시민은 92명이 마스크를 구할 수 있지만 경기도민은 65명만 구할 수 있다.  인구 970만명의 서울은 약국 1곳 당 인구수는 1911명인 반면 인구 1300만명의 경기도는 약국 1곳 당 인구수가 2679명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9일 발표한 마스크 5부제가 시장에 안착하는 가운데 지역별 마스크 배분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약국 1곳 당 수용할 수 있는 인구수가 제각각이지만 마스크 수는 모든 약국이 똑같이 배분받는 탓이다.

지역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약국이 있는 곳은 대구다. 산술적으로 대구는 약국 1곳 당 1899명이 방문할 수 있다. 인근 경북 지역은 약국 1곳 당 2455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대구·경북 지역 약국에 일일 100매 외에 추가로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같은 수도권이지만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약국 비율은 차이가 컸다. 서울은 약국 1곳 당 1911명인 반면 경기는 2680명, 인천은 2694명 당 1곳 꼴로 약국이 있었다. 수도권 지역은 지방과 달리 공적 마스크 구매처가 약국으로 한정돼있어 경기·인천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을 더욱 체감할 확률이 높다.

전국에서 인구수 대비 약국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과 울산이었다. 최근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세종은 약국 1곳 당 2818명이었고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은 약국 1곳 당 2794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확진자 114명의 충남은 약국 1곳 당 2300명을 기록했고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적은 전남은 약국 1곳 당 2319명이었다.

◆ 약국 수는 천차만별인데 마스크는 동일 배분…'마스크 대란'도 양극화

약국마다 판매하는 마스크 수는 250매로 동일하기 때문에 지역별 약국수 편차는 약국 판매 마스크 수량과 비례하게 된다.

전국 평균치로 인구 1인당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수는 일주일에 1장이 채 되지 않는다. 100명이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76명만 살 수 있다. 일주일간 최대 2매까지 구매가 가능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사람은 더욱 줄어든다.

대구·서울을 제외하고 그나마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수월한 지역은 전북과 대전이다. 전북은 인구 100명당 일주일에 88장, 대전은 86장을 구매할 수 있다. 이어 부산·제주·충남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위 자료는 통계청의 인구자료(2020년 2월)와 심평원의 전국 약국현황 자료(2019년 12월말) 수치를 참고해 작성했다. 매일 오후 마스크 수급현황을 공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17개 광역지자체별 세부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 또한 지역별 마스크 배분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지난 9일 시작된 3차 마스크 대책이 일주일 정도 시행된 후 나타난 문제점을 종합해 보완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대책으로 지난 11일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알리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다. 서비스에서 표시하는 재고량과 실제가 다르거나 시스템 접속 불량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9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는 일주일 정도면 약국당 물량 소진 시간에 대한 데이터가 쌓일 것"이라며 "분석을 통해 밀집된 지역에는 조금 더 판다거나 그런 방안까지 분석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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