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극복! 코로나] 농협·농어촌공사·농정원 "화훼농가 돕자"…꽃 소비촉진 앞장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5:46

농협, 장미 126만 송이 구입…10억원어치 긴급구입도
농정원, 사내 직거래 행사 개최…튤립·수선화 등 판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임직원의 꽃 구입을 독려하는 한편, 기관 차원에서 꽃을 대량 구입해 나눠주는 '꽃선물 릴레이'에도 동참하고 있다.

11일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은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해 꽃 나눔행사를 개최하거나, 직접 꽃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 농협·농정원, 계열사·임직원 대상 꽃 소비촉진 행사 개최

가장 먼저 화훼 소비를 촉진하고 나선 곳은 농협이다. 농협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로 출근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꽃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0.02.13 onjunge02@newspim.com

이날 행사에는 이성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장미 2200송이와 책상용 시클라멘 화분 300개를 나눠줬다. 농협은 또 ▲온·오프라인 화훼류 특별판매 ▲범농협 고객사은품으로 꽃 활용 ▲사무실 내 화훼장식 비치 ▲꽃 소비 생활화 운동 등을 병행하면서 총 126만 송이를 구입했다.

이후에도 농협은 지난 3일 농협은행 지점별 인근 농가에서 꽃 10억원 어치를 긴급 구입하는 한편, 화훼농가에 무이자 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사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농정원은 지난 6일 사내 화훼 직거래 행사인 '도化선 프로젝트'를 개최해 꽃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장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가 막혔던 튤립과 히아신스, 수선화 등 다채로운 행사용 꽃을 판매돼 화훼 농가 지원의 선례가 됐다.

이외에도 농정원은 사무공간에 꽃을 비치하는 '1 table 1 flower'(테이블 한 개에 꽃 한 송이) 운동에 참여하는 등 꽃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신명식 농정원장은 "농정원의 이번 행사가 화훼농가 지원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화훼농가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농어촌공사·농기평, 꽃선물 릴레이 참여…aT는 해외 수출 공략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꽃선물 릴레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공기관도 있었다. 먼저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달 27일 장석웅 전남교육감으로부터 지목받아 지난 9일 캠페인에 동참했다.

농어촌공사는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본사 및 지방부서 전체 482곳의 사무실마다 공기정화 식물과 꽃을 구입해 비치하고 개인 꽃병 가꾸기와 기념일 꽃 보내기 등 꽃 소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인식 사장은 9일 캠페인 영상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꽃 선물을 통해 마음의 봄을 선물하자며 꽃 소비 촉진을 독려했다. [사진=농어촌공사] 2020.03.09 onjunge02@newspim.com

김 사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은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 원장도 같은날 캠페인에 참여했다. 농기평은 올해 12월까지 총 46회에 걸쳐 매주 사무공간에 꽃을 배달 받기로 결정했으며, 공동 회의 공간에 꽃을 비치하여 사무실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침체된 국내 화훼소비의 물꼬를 트기 위해 해외 수출을 공략하고 나섰다. 지난 8일 aT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대형 쇼핑몰에서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aT는 러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장미와 부케 나눠주기와 쇼핑센터내 K-Flower 포토존 설치,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네덜란드 등 47개국으로부터 5억4491만 달러 규모의 화훼를 수입할 만큼 꽃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그간 한국은 극동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해왔으나 aT는 러시아 전체를 유망지역으로 삼아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올해 개최 예정인 한류 문화 복합행사 K-Food FAIR 등을 통해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