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전날(9일) 미국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7%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산과 유가 급락이 공포를 증폭시켰다는 판단이 나왔다. 결국 국내 증시의 상승 여부는 해외 시장과 괘를 같이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는 확산 정도와 그에 따른 실물 경기에 얼마나 충격을 줄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폭락은 지난 2016년 이후 유가가 경제원리가 아닌 원유 생산 국가들의 정책 공조에 가격이 유지돼 온 상황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갈등으로 정책 공조 파기에 따른 우려를 반영했다.
그는 이어 "2015~2016년에 공급 과잉에 따른 에너지 기업들의 파산과 제조업 위기를 경험한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정책 공조 파기에 따른 공급 조절 실패 우려가 극단적인 공포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1년 후에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이 30.73%이지만, 금융시장은 미국경제가 더 높은 확률과 더 가까운 시기에 침체에 진입할 것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50bp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부양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의지지 보이지 않아 실효성과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장 진입의 기로에 있는 상황에서 희망적인 상황을 기대해 본다면, 가장 필요한 점은 정책 공조를 다시 강화하고 재결속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으나 해외 주식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여전히 약세장의 흐름에 머물고 있다"면서 "한국은 현 지수대에서 해외 지수 대비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 상승 여부는 결국 해외 주식시장과 궤를 같이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