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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에 석유 전쟁 충격 더해지며 '와르르'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02:04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02:04

주요 지수 7~8%대 급락
독일 10년물 금리 사상 최저
"공급 충격에 수요 충격까지 더해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미 코로나19(COVID-19) 우려로 취약해진 시장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는 가파르게 추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78포인트(7.69%) 하락한 5994.0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16.85포인트(7.94%) 급락한 1만625.0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31.20포인트(8.39%) 내린 4707.91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7.30포인트(7.44%) 하락한 339.50에 마쳤다.

지난 주말 사우디가 원유 수출가 인하와 4월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석유 전쟁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150만 배럴 추가 감산에 나서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안을 감산 비회원국 대표인 러시아가 거절하면서 취해졌다. OPEC+는 이달 말 종료되는 기존 감산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OPEC+의 공동 감산에 의지해 온 유가는 곧바로 무너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곧바로 30달러대에 진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곧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도 증시 분위기를 억눌렀다. 가장 빠르게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이날 급등했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증시에서는 3조 달러가량의 자금이 증발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크리스 브랭킨 수석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와일드'하다는 표현도 약하다"면서 "나는 우리가 원유시장에서 5%나 10%의 가격 하락을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25%의 하락은 문자 그대로 나머지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진단했다.

런던 앤 캐피털의 레나타 클리타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공급 견인 충격을 보고 있으며 이것은 수요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원유시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함께 이것은 이렇게 큰 섹터가 영향을 받으며 수요 충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1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자산매입프로그램(AAP)을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1.63% 상승한 1.1469달러, 독일 국채 10년물은 14.1bp 내린 마이너스(-)0.853%를 각각 기록했다.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9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로 봉쇄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알토다리 위에 한 커플이 서있다. 2020.03.10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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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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