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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언택트' 온라인몰 쏠림 심화…'컨택트' 백화점·마트 털썩

기사입력 : 2020년03월08일 07:20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5:15

이커머스 업체, 주문량 급증...주문마감률도 90%로 껑충
백화점은 매출 40% '급감'...대형마트는 사재기 행렬에 한자릿수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표정은 엇갈린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주문량이 급속하게 늘면서 표정 관리 중이다. 반면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는 주요 유통업체들은 손님 발길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백화점은 40%가량 매출이 떨어져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마트는 생필품 사재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 폭이 한 자릿수에 그쳐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은 모습이다.

이커머스 업체는 주문량 급증...실적 날았다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달 19일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주문량이 치솟았다. 당시 대구·경북에서만 19일 하루 사이 확진자가 21명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다.

쿠팡의 로켓프레시에서 일시 품절 상품이 나오고 있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2020.03.03 nrd8120@newspim.com

이달 들어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6000명을 넘어섰다. 야외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러한 현상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이 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온라인몰 SSG닷컴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5일간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2%나 신장했다. 주문 마감률도 같은 기간 95.2%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쿠팡도 지난달 19~20일 하루 사이 주문량이 4배 늘어난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이날에도 로켓배송이나 로켓프레쉬 상품은 조기에 품절되는 제품이 다수 확인됐다. 로켓배송은 주문 다음날 배송해 주는 쿠팡 대표 배송서비스로 꼽힌다.

같은 기간 G마켓도 생필품과 식품이 전년 대비 각각 75%, 84% 매출이 늘었다. 건강·의료용품은 333%나 뛰었다. 반면 해당 기간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본격화한 만큼 패션의류의 매출 신장률은 13%에 그쳤다.

백화점은 40% 뚝...대형마트는 사재기 행렬에 충격 덜해

반면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는 손님이 매장을 찾지 않으면서 매출은 급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 휴점 했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10일 오전 시설 방역 소독을 마친 뒤 영업을 재개해 이용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0.02.10 alwaysame@newspim.com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백화점으로 40% 정도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주 차에 20%가량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2배 커진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임시 휴점'을 하면서 손실 규모를 키웠다.

각사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해당 기간 동안 41.5% 역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38% 떨어졌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점한 것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패션 관련 상품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롯데백화점은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45.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리빙 관련 매출이 43%, 식품은 34% 떨어지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신세계백화점도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여성 패션의 경우 절반 이상인 60.2%, 남성패션은 49.5%나 매출이 역신장했다.

백화점업계는 실적이 크게 떨어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충격적이다. 메르스 때보다 더 심각하다. 매출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영업일수도 임시휴점으로 인해 부족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급감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는 예상과 달리 한 자릿수 매출 감소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임시휴점이 많았으나 사재기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롯데마트의 매출은 전점에서 3.2% 줄었다. 이마트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주가 영향과 공시와도 관련이 있어 전체 매출 신장률은 공개할 수 없다"며 "다만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소비 지형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에서 장보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장보기 시장도 온라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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