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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신천지 위장협조 시 강력한 법적 대응"

기사입력 : 2020년02월29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2월29일 15:20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 감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9일 오후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6명이었다. 이후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 7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온천교회 확진자는 29명으로 확인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9일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신천지와 관련한 대응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부산시]2020.02.29 news2349@newspim.com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교육생 2364명이 추가된 총 1만6884명의 신천지 신도 명단에 대해 2차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중 1만5730명(전체 93.1%)이 통합 연결이 되었고, 46명은 타 시도로 이관했다. 하지만 1108명(6.6%)은 아직까지 연결이 되지 못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통화연결된 신도 중 유증상자 204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방문검사를 지시했다.

오 시장은 전날 중앙본부로부터 받은 부산시 신천지 전의체 신도명단의 신뢰성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명단과 교단이 가지고 있는 명단을 교차 비교하기로 결정했고, 오늘 오전 안전실장과 전산담당자들이 본부를 방문해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우리의 의심이 증명될만한 근거가 발견되거나, 혹은 오늘의 협조가 시민을 기만하는 위장협조라면 경찰과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즉각 진행할 것이다"라며 "이미 경찰과는 압수수색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70곳의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의심시설을 직접 방문해 그 중 51곳의 신천지 시설을 확인하고 방역과 폐쇄조치했다.

이후에도 폐쇄된 시설에 출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속출해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야간긴급점검도 실시했다.

이날 점검 결과 51곳 중 3곳은 영구폐쇄되고, 47곳은 폐쇄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진구에 위치한 '더배움문화봉사공동체'가 지속 관찰이 의심되는 시설로 지적됐다.

오 시장은 "이곳은 점검 당시 불이 켜져 있었고 수차례 확인했으나 사람의 출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늘 중으로 고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폐쇄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오늘, 내일도 야간현장점검을 진행할 것이며, 이후로도 불시 점검을 통해 폐쇄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전날 오후 5시에는 많은 시민들이 제보해주신 사하구 야고보 지파 집회소에 경찰과 함께 출동하여 신천지 관계자 2명을 자가격리조치하고 추가적인 시설 방역 후 출입문에 추가 폐쇄작업을 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신천지 시설로 의심되거나, 폐쇄된 시설에 출입하는 행위에 대해 시·구군에 설치된 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천지 신도가 폐쇄시설에 출입하는 경우 법률에 의한 처벌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오 시장은 "오늘은 2월의 마지막날이고 내일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때 전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3·1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강인함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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