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 준수 통해 시장 생존 시도
이르면 오는 5월 FDA 신청서 제출할 듯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업체 쥴 랩스가 미국에서 연령 확인 시스템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만 21세 이상에게만 관련 제품을 판매하도록 한 미국 연방법을 준수하겠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쥴은 연령 확인 시스템을 갖춘 제품 출시 신청서를 오는 '5월 12일까지' 혹은 '올해 그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올해 1월부터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의 구매가능 연령이 연방법 개정을 통해 만 18세에서 만 21세로 상향된 데 따른 것이다.
WSJ은 새 제품에는 잠금 기능이 있을 것이라면서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연령이 확인돼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쥴은 캐나다와 영국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자의 연령에 따라 잠금이 해제되거나 잠금이 유지되는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5월 12일은 전자담배 제조업체 모두가 미국 내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FDA에 신청서를 제출해야하는 시한이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공중보건에 '순편익'을 준다는 점을 증명해야한다. 여기서 순편익은 성인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함으로써 갖게되는 공중 보건상의 편익이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비용보다 큰 것을 가리킨다.
쥴은 시한 내 미성년자 불법판매 근절을 위한 회사의 정책 갱신 내용, 연구 결과, 마케팅 자료 등을 낼 예정이다. 이같이 기존 제품의 '순편익'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하고, 상황이 가능할 경우 연령확인 시스템도 갖춘 제품의 신청서도 함께 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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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전자담배업체 쥴(JUUL) 매장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