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이 세계적 위기로 비화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국가 바이러스연구원이 탄생할 예정이다.
이공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오기 전에 문 대통령이 여러 번 회의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에 왔다는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물었다"며 "전염병이 오기 전에 꾸준히 이를 연구해 어떻게 해결할지를 정하는 바이러스 연구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직에서 물러나는 이 보좌관은 "다음 분이 오면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좌관은 이에 대해 "바이러스연구원의 국가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이 공유가 됐고, 국가 체계 안에서 어떻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지, 어떤 체계로 만들지 부처 간에 모여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좌관은 국회의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라 1~2달 후 디지털 정부 구축 및 데이터 미디어 활성화에 대한 정부 전략도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 보좌관은 "정책실과 디지털 비서관실 등 여러 부처가 힘을 합쳐 곧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좌관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1년 여 간의 청와대 생활을 정리하고 학계로 돌아간다. 이 보좌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기 시작해 이제는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이런 상황에서 나가게 돼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보좌관은 "저는 30년 동안 하던 중기와 장기 연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1세대 여성 과학인으로 생화학·프로테오믹스(단백질 분석 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