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연말연시 매출 증가폭이 둔화한 것으로 18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이 기간 전자상거래 매출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판매가 부진했던 까닭이다.
이날 월마트는 지난달 31일 종료된 기업 회계연도 4분기 미국 동일점포 매출액(최소 12개월 영업 오프라인 점포·온라인 채널 기준) 증가율이 1.9%로 1년 전 같은 기간 4.2%보다 둔화했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만 같은 기간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35% 증가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WSJ은 오프라인 점포가 연말연시 성수기라는 대목을 맞았음에도 고전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월마트는 오프라인 점포가 추수감사절 전후를 기점으로 강력한 연말 쇼핑 시즌을 시작했다면서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판매가 부진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추수감사절이 예년보다 뒤늦어 연말 쇼핑 시즌이 6일 가량 줄은 탓도 있다고 해석했다.
같은 기간 회사의 영업이익은 53억달러로 12.3% 감소했다. 온라인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다. 월마트는 대형 전자상거래 아마존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자동화 부문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과 월마트 산하 창고형 대형 할인점 샘스클럽의 판매 실적을 포함한 4분기 전체 매출액은 1416억7000만달러로 2% 증가했다. 순이익(일회성 항목 제외)는 41억4000만달러로 12%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1.38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44달러를 밑돌았다.
월마트뿐 아니라 다른 전통 유통업체들도 실망스러운 연말연시를 보냈다. 타깃은 매출액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이와 별도로 메이시스는 최근 백화점 125곳을 추가로 폐쇄키로 했다. WSJ은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소비는 강력한 것으로 보였지만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서 소매업체 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