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 "배우의 삶, 쉽진 않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제는 익숙할 법도 한데 늘 놀라고 만다. 저 작은 체구로 어떻게 저런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는지, 그리하여 마침내 자신보다 한참 큰 스크린을 집어 삼켜버릴 수 있는지. 

배우 전도연(47)이 새 영화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그의 신작은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지푸라기)이다. 소네 게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둔 배우 전도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0.02.18 jjy333jjy@newspim.com

"시나리오를 읽는데 연희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이 흥미진진했어요.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나 쫓아가는 재미가 있었죠. 또 후반으로 갈수록, 연희가 등장하면서 퍼져있던 인물과 이야기가 점점 하나로 모이잖아요. 그렇게 퍼즐이 맞춰지는 재미도 있었죠."

전도연은 극중 연희를 열연했다. 과거에서 벗어나 완벽하게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술집 사장이다. 전도연은 연희를 연기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고 했다. 욕심내지 않고 시나리오에 담긴 대로 그려내는 것이 목표였다.

"시나리오도 너무 세서 더 하면 부담스러울 듯했죠.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론 연희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죠. 연희는 잔혹하지만 여리기도 해요. 사실 우리가 악녀에 선입견이 있어요. 하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듯 그들에게도 여러 모습이 있죠. 연희는 그게 특히 드러난 인물이고요."

연기엔 힘을 뺐지만, 외적인 부분에선 오히려 힘을 줬다. 영화 속 짧은 헤어스타일과 진한 메이크업, 섹시한 의상은 단숨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에서 연희를 열연한 배우 전도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0.02.18 jjy333jjy@newspim.com

"전 왜 이렇게 늘 의상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연희는 산만했던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 일종의 키 같은 역할이잖아요. 게다가 미란(신현빈)의 워너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외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이번 영화는 전도연이 출연한 멀티캐스팅 작품이란 점에서도 신선하다. 그간 전도연은 주로 단독 혹은 투톱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지푸라기'는 전도연을 포함해 주연 배우만 총 8명이다.

"멀티캐스팅 영화라 선택한 건 아니지만, 늘 갈증은 있었어요. 좋잖아요. 일단 부담이 없죠. 전 항상 묻어가고 싶은 배우거든요(웃음). 또 서로 힘도 되고 의지도 되죠. 연기 호평(멀티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시사회 후 유독 전도연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이요? 감사하죠. 근데 그게 플러스인진 모르겠어요."

마지막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듯했다. 그는 '배우 전도연'의 벽을 걱정했다. 전도연은 상업성보다는 이른바 '영화제 영화'라고 불리는 작품성이 짙은 영화에 줄곧 출연했다. 그리고 이는 전도연을 설명하는 하나의 이미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로 관객을 만나는 배우 전도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0.02.18 jjy333jjy@newspim.com

"제 출연작들은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제 탓이 크죠. 사실 예전엔 스스로 타협이 안됐거든요. 제 필모를 너무 사랑한 거예요(웃음). 하지만 (대중에)다가가고 싶단 갈증이 늘 있고 그러려면 제가 달라져야죠. 다양한 작품,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직접 증명해 보려고요. 올해 목표죠."

일종의 왕관의 무게가 아니겠냐(전도연은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말에 전도연은 "그렇다고 해두자"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것을 넘어서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냥 전도연은 괜찮은데 배우 전도연의 삶은 쉽지 않아요. 많은 게 만들어져 있고 계속 노력이 필요하죠. 이젠 '칸의 여왕'을 올라서고 싶어요. 더 높은 곳을 지향한다기보다 그걸 극복하고 싶죠. 저도 흥행도 바라요. '백두산'(2019) 출연하고 깜짝 놀랐잖아요. 눈만 뜨면 (관객이)100만이라. 한 땐 저도 '영화 나라 흥행 공주'였는데 '흥행 여왕' 타이틀도 달아봐야 하지 않겠어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