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임 실사 결과 발표 D-1...금감원 보폭 넓어지나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3:44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3:54

회계 실사 발표 맞춰 현장검사 결과 공개
사모펀드 시장 제도 정비에도 속도낼 듯
펀드 회수·분쟁 조정 등은 중장기 과제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대규모 펀드환매 연기 사태를 촉발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회계 실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실사결과 발표 직후 라임 관련 검사 결과 및 사모펀드 전체 조사 현황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 분쟁 조정, 상환 일정 관리, 판매사 또는 TRS 증권사 간 교통정리 등의 작업이 본격적으로 뒤따를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13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14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발표한다. 여기에는 '라임 플루토-F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D-1호(이하 플루토 FI D-1호 펀드)'와 '라임 테티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이하 테티스 2호 펀드)'의 전체적인 투자구조와 기초자산 존재 여부, 건전성 측면에서 부정적 요소 규모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금감원 역시 실사 발표와 함께 라임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금감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전환사채(CB) 등 편법거래를 통해 수익률 돌려막기를 시도했다는 혐의를 잡고 검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가 시작되고, 10월 라임의 대규모 환매 사태까지 터지면서 검사 결과 발표 시기를 잡지 못했다. 여기에 라임 이슈가 국내 사모펀드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공교롭게도 검사를 담당했던 담당 팀장이 사표를 내고 민간회사로 이직하면서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이번에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발표와 함께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국내 사모펀드 시장 제도 정비에 착수한다.

금융당국은 작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실시한 사모펀드 실태점검 결과 제도개선 방안을 14일 발표한다. 최근 몇 년 새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단행한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는 지적을 반영해 내부통제 및 정보공개의무 강화, 포괄적인 건전성 검사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손질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시장을 위축시킬 만한 고강도 규제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로고=라임자산운용]

이후에는 현재 환매가 막힌 라임 펀드 자금 회수와 펀드 정상화 방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라임에 감독관을 파견해 환매 연기 펀드의 정상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임이 새롭게 제시할 상환 계획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이달 말 예정된 자(子)펀드 실사 및 기준가격 조정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있는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포함된 '3자 협의체 구성'을 확정하고, 자산회수 관련 타협점 찾기에 나선다. 이들은 TRS 계약상 펀드 자산 처분시 일반투자자보다 우선해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갖고 있어 향후 투자자 손실 책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자금 회수를 막을 명분이 적고, 계약 불이행시 배임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이 밖에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분쟁 조정 및 대규모 소송전 대비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분쟁 조정의 경우 관련 펀드의 환매가 개시되고 고객이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시점이 되어야 논의가 가능하다. 또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불완전판매, 사기 판매 등에 대한 집단 소송 역시 추후 검찰 조사 및 법원의 판단이 나와야만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