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일랜드 총선서 신페인(Sinn Fein)당이 약진하면서, 약 한 세기 동안 이어진 중도 우파 성향의 양당체제가 무너질 전망이다.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페인당과 연정 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초기 개표 결과 신페인당은 24% 득표율을 확보했다.
이에 집권 통일아일랜드(Fine Gael)당과 제1야당 공화당(Fianna Fail)이 20%대 득표율을 가져갈 것이 확실시 돼, 하원 전체 의석 160석 중 80석 의석 이상을 가져갈 정당은 없을 예정이다.
지난 8일 밤 10시 투표 마감 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통일아일랜드당은 22.4%, 공화당이 22%, 신페인당이 22.3%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차범위는 ±1.3%다.
매리 루 맥도널드 신페인당 대표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혁명이 일어났다"며, 신페인당은 다른 정당과 연정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이상 양당체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집권당과 제1야당이 신페인당과 연정구성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두 당은 총선 이전부터 신페인당과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을 배제해왔다.
집권 통일아일랜드당의 리오 바라드카 대표는 당의 "원칙과 정책" 때문에 신페인당과 연정 구성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제1야당 공화당은 "우리의 정책과 원칙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가가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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