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종로 출마 황교안 "내가 죽어야 우리가 산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16:4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7일 오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
"대표급, 지도자급들 앞장서야…과반 이상 승리해 문 정권 심판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황 대표는 7일 오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제 목표는 어떤 지역의 한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며 "과반수 이상의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꿀 수 있는 국회, 그런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대표급, 지도자급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내가 먼저 죽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의 중진 의원들도 저와 생각이 같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07 leehs@newspim.com

다음은 황교안 대표 긴급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종로 출마 결정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늘 출마 결정한 결정적 계기가 공천관리위원회 의견 때문인가 아니면 다른 계기가 있는가.

▲제가 결단에 시간이 걸렸던 이유를 좀 전에 자세히 말씀 드렸습니다.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리고 다 옳은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로지 저의 몫이었습니다. 제 목표는 어떤 지역의 한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 과반 수 이상의 승리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그리고 나라를 바꿀 수 있는 국회, 그런 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서 제가 국민들께 보고를 드릴 그런 순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특정 기관이나 어떤 분들의 말씀만 들은 것이 아니고, 모든 것들을 이 나라의 구국을 살리기 위한 시간, 그런 과정들 통해 말씀드릴 때가 됐다고 판단해 말씀드린 것입니다.

-대표급 정치인들 중 거의 처음으로 험지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당 내에 계시는 다른 대표급 주자들께 꼭 같이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지

▲제가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나라가 어렵고 당이 어렵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대표급 또 지도자급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먼저 죽어야, 내가 먼저 죽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 당에 여러 중진 의원들께서도 저와 생각이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떻게 하는 것이 이 정권을 심판하고 또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점들을 고민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께서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출발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혁신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합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그런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빅 매치가 성사됐다. 물론 대표가 공식 출마선언 하기 전이지만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극복할지 전략이나 강점이 있다면.

▲제가 이번 종로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입니다. 어떤 일대일의 경쟁이 아니고 문재인 정권과 저 황교안과의 싸움입니다. 어느 지역구에서 승패가 어떻다고 하는 것은 합당치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막 출발했습니다.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이 종로에서의 청와대가 위치하고 있는 종로에서의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내겠습니다.

-대표님의 종로 출마 결정이 늦어지면서 이번 총선 국면에서의 전체적인 선거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보시나.

▲아까 제 고민들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은 대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만 생각한다면 결정은 간단하죠.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이 되살아나고 그것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 자유우파가 통합해서 이기는데 필요한 시간이 있다면 저는 얼마든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것을 모아 승리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종로에 무소속으로 이정현 의원 출마선언을 했다. 말씀하신 바가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같다. 연대하거나 만날 계획 있나.

▲우리의 목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폭정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뜻을 같이하면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기려는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하면서 보수통합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종로에서는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출마 얘기도 있었다. 유승민 위원장과의 통합 논의는 어떻게 되는지, 두 분 이번 주말에 만난다는 얘기가 있는데 계획이 있으신가.

▲새로운보수당을 포함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지금 통합추진위원회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통합준비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함께 모이면 길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습니다. 새로운 보수당의 여러 의견들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뜻은 같다고 생각하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의견이 분분했고 다 옳은 의견이다, 결정 미뤄진 것 관련해 통합 가지고 설명하셨다. 보수통합 협상 과정이 이번 결정이 미뤄지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봐도 되나.

▲지금 저희는 문재인 정권을 이겨내기 위한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행보를 하는 것이 그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겠나 하는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조직과 기구를 만들면 또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한 시간에 여러분들께 종로 출마 보고를 드리는 것입니다.

-출마 선언이 다소 늦어지면서 공관위와 마찰 빚는 듯 한 모습 보였고 일부 공관위원들 수위 높은 발언했다. 여전히 공관위에 전권 주는 입장은 변함없으신지.

▲공관위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관위에 여러 분들이 모여 계시니 다양한 말씀들이 있겠죠. 저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잘 수렴돼 국민 신뢰 받는 공천이 되고 그래서 총선에서 이겨내는 것은 국민들도 바라고 저희도 모두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만남 제안하셨다고. 제안 받았는지. 받으셨으면 응할 생각 있으신지

▲대통합 추진 과정에서 어떤 분들은 공개적으로 논의하자고 하는 분들도 계셨고 공개하지 말고 우선 논의하자는 분들도 계셨다. 그분들 뜻에 맞춰서 통합 추진을 해오고 있다. 거기까지 말씀 드리겠다.

-불출마설도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번에 그 부분은 어떻게 되는 건지.

▲제가 불출마 얘기를 했었습니까.

-대표님 거취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제가 지금 여러분께 드리고 있습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