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 실적 확인해 허위 매물 차단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토지건물 정보플랫폼 밸류맵이 매물의 중개사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실 중개사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실 중개사례 서비스는 지도기반 실거래가 가격정보 위에 해당 물건을 중개한 중개사들의 프로필 및 중개실적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는 밸류맵이 처음으로 시도했다.
[자료=밸류맵] |
중개 실적이 있는 중개사의 경우 밸류맵에 중개사회원 등록 절차를 거쳐 본인이 중개한 중개사례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입과 노출 비용은 무료다. 중개사례는 이미 거래가 끝난 것이기 때문에 매물에 비해 상세 지번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 계약서 및 실거래가신고필증(확인서) 등의 증빙 자료를 기반으로 두고 있어 타인 실적에 대한 허위 등록이 불가능하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실 중개사례를 통해 가격정보 뿐만 아니라 중개사 정보까지 함께 취득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 매물이 없더라도 중개사례가 많은 중개사들에게 유사부동산 매수 의뢰도 할 수 있다. 토지‧건물 매물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업체, 지역 전문가를 소개받는 것도 가능하다.
중개사 입장에서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본인의 중개 실적을 노출시켜 매물 브리핑 및 매수‧매도자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독‧다가구주택, 토지,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본인의 전문 영역을 실적으로 노출시켜 신뢰도를 높일 수도 있다.
[자료=밸류맵] |
플랫폼적 측면에서도 부동산 플랫폼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허위매물에 대한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 노출하지 않았던 실거래가 제보 및 거래 후기와 같은 추가 정보도 확보가 가능하다.
밸류맵은 올해 상반기까지 실 중개성공사례 1만5000건 등록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개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전문영역별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매물 매칭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밸류맵의 '실 중개사례 서비스'는 사옥을 매입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부동산 중개사와 플랫폼, 사용자 모두가 상생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중개사들이 성공사례를 등록해 본인의 전문성을 알리고 광고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