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내리 4선한 구로을에 출사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4·15 총선에서 구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구로을에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게 부여된 촛불개혁을 완수하는 밀알이 되고 싶었습니다"라며 "이번 총선의 승리 없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국회를 개혁해 대한민국의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습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2020.01.14 [사진=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페이스북] withu@newspim.com |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 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붓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실장은 구로을 출마와 관련해 "1970년대 구로공단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습니다. 2000년대 디지털밸리로 성공적 변화를 일궈 오면서 혁신의 상징적 지역으로 탈바꿈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도약이 필요합니다. 그 과감한 도약을 이끌어가겠습니다. 구로를 서울 서남권의 혁신 기지로 만들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실장은 또 "특히 구로는 청년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배 생활을 하며 머물렀던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저만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하며 그때의 열정과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구로을은 전략공천 지역입니다. 최종 후보가 정해지기까지의 과정은 당의 전략과 판단에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공정한 과정이 될 것이라 믿으며, 저 자신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4선을 한 지역으로 박 장관이 총선에 불출마 하면서 민주당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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