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 멕아이씨에스가 현지 협력사를 통해 폐렴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고유량호흡치료기(HFT100)에 대해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멕아이씨에스는 지난해 11월 협력사인 중국의 메드소프트사를 통해 HFT100에 대한 CFDA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멕아이씨에스의 HFT100은 경증 혹은 중증 호흡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HFT100은 고유량 산소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다기능성 비침습적 호흡치료기로, 회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해당 기기의 중국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해당 제품의 CFDA 허가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아직 정확한 납품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해당 제품의 병원 납품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 준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사정이 제품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아직 개별 병원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요청 사항은 없다"며 "논의를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우한 폐렴 치료 효과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우한 폐렴을 치료하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꼭 집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폐렴을 동반한 호흡 부전을 개선하거나 치료하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는 있다"고 했다.
멕아이씨에스의 중국 진출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 형태로 진행된다. 멕아이씨에스 측은 "우리 회사와 중국 자회사가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반제품 형태로 제품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제휴를 맺은 파트너사가 최종적으로 제품을 조립한 뒤 CFDA의 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제품이 판매된다고 부연했다. 멕아이씨에스가 협업하는 파트너사 메드소프트는 중국 전역에 서비스 및 세일즈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멕아이씨에스가 이처럼 간접 진출 방식을 택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을 회피해 원할하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의 의료기기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품에 대한 품목 등록을 지연시키고 등록비용을 높이는 등 비관세 장벽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멕아이씨에스 호흡치료기의 허가 소식은 우한 폐렴 사태가 커져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후베이성(省) 보건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후베이성 내에서만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중국 본토 내 확진자는 4409명으로 추산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4명이다.
한편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28일 호흡기 관련 테마주로 묶이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날 멕아이씨에스는 전일 대비 30.00% 상승한 6110원으로 장을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