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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고모 김경희, 남편 장성택 처형 6년 만 공개활동…설 기념 공연 관람

기사입력 : 2020년01월26일 12:19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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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26일 김정은 일가 사진 공개…김경희 건재 입증
김정은, '백두혈통' 공개활동으로 내부결속·정통성 강조하려는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모습을 감췄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설 명절을 맞이해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동석자 명단에는 남편 장성택의 처형 이후 종적을 감춘 고모 김경희가 있어 주목된다. 통신은 "최룡해 동지, 김경희 동지, 리일환 동지, 조용원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가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김경희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김여정의 사이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경희는 김일성 전 주석의 딸이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으로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남편의 처형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 및 사망설이 제기됐다.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북한 고위인사였지만 2013년 12월 3일 모든 직위에서 배제되고 출당 조치를 당했으며, 같은 달 12일 특별군사재판 후 사형이 집행돼 사망했다.

김경희도 2013년 9월 9일 김 위원장과 함께 한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노농적위군 열병식에 참석하고 조선인민군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것 이후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그간의 소문을 잠재우고 건재함을 입증한 셈이 됐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이 김경희, 김여정 등 이른바 '백두혈통'과 함께 설 명절 기념 공연을 관람한 것은 최근 북‧미 협상 교착 국면에서 정면돌파전을 강조해 온 것의 연장선상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지금은 부닥친 온갖 난관을 과감한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갈 불멸의 공격사상을 제시하고 그 진두에서 빛나는 예지와 위대한 영도력으로 사회주의조국의 승리적 전진을 힘차게 향도함으로써 세련된 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위대한 우리 당의 존엄과 권위와 전투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비상히 떨쳐지고 있는 역사적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때 우리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시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존엄 높은 우리 당 위원장동지를 몸 가까이 모시고 뜻 깊은 설 명절 기념공연을 보게 된 관람자들은 끝없는 감격과 환희에 휩싸여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 처형 이후 7년 만에 노동신문 1면에 건재한 김경희를 등장시켜 김정은, 리설주, 김여정과 함께 나란히 찍은 얼굴사진을 전체 주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설 명절을 맞이해 백두혈통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더욱 확고히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결속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김정은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확고히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일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앞으로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백두의 혁명정신'을 강조하면서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정면돌파전을 통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승리를 선언하고자 하는 김정은 입장에서 '백두혈통'의 어른인 김경희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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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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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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