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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민 체감 산업혁신'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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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산업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020년 산업분야 도정 정책의 목표를 '도민이 체감하는 산업경제 혁신'으로 정하고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경남형 에너지 전환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경남 창원 스마트산업단지[사진=경남도] 2020.01.22 news2349@newspim.com

◆제조업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지난 해 2월 정부의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표준제조혁신 공정모듈 구축사업 등 43개의 사업에 1조 66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ICT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제조혁신, 사람중심 단지, 미래형 단지로 테마를 설정해 조성한다.

지난해 548개의 스마트 공장을 보급해 생산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생산·출하량 조절, 정체된 생산라인의 공정 분배를 통한 기업 생산 효율 향상 등을 통해 생산성 4.6%, 매출액 7.5%, 수출액 28.7% 각각 증가했다.

불량률은 38.3% 감소해 스마트 공장 도입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이 향상됐다.

올해에도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시범사업과 제조데이터 센터 구축, 표준제조혁신 공정모듈 사업 등 혁신 인프라와 연계한 신규사업 추진으로 R&D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공장 500개 이상 확산·보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 본격 추진

지난 9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해 부터 준비해 온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이 정부 모델로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밀양하남 산업단지에 주물기업의 이전과 함께 주민 정주 여건과 근로자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친환경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입지·환경·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노·사·민·정 간 상생 협약 체결 이후 업주와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모델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왔다. 기피산업으로 인식되어 온 뿌리산업에 대해 스마트 친환경 선진모델을 제시하고 3500억원의 투자효과와 500여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하게 된다.

◆주력산업·광역협력권산업 고도화로 혁신성장 동력 창출

항공우주, 조선해양산업 등 주력산업과 친환경선박 등 광역협력권 산업 고도화로 역량이 우수한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간다.

사천·진주의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와 용당 산업단지(항공MRO) 조성,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인증센터 등 항공기 제조·정비 사업 추진과 무인기 산업 집적화로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도내 기업의 국제적 기술력과 수출경쟁력 향상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2019년 우리나라의 조선업은 전 세계 선박발주 2529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 : 표준화물선으로 환산한 톤수) 중 37.3%인 943만CGT를 수주하여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조선업 고용도 '2019년 11월 현재 11만 1000명으로 점차 상승 추세다.

지난해 연말 성동조선과 HSG중공업이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성동조선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대형 조선3사를 중심으로 모잠비크, 러시아,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대규모 발주도 예상된다.

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올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을 구축하고, LNG 설계역량강화를 통해 친환경·스마트 중심의 구조고도화 기반 구축을 토대로 조선업 재도약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비수도권 지역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규제자유특구로 경남의 무인선박이 지정되면서 사업비 215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무인선박 기자재 신뢰성 검증장비를 구축하고 다양한 해상환경에서의 임무수행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도 수행한다.

태림산업[사진=경남도청] 2020.01.22 news2349@newspim.com

 

◆미래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난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유치로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지능화 부품개발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2021년까지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지원 사업 200억원,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건립 지원 사업 75억원 등을 투입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을 위한 부품 기업의 기술 전환 및 수소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930억원을 투입, 1일 5t의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6000대, 수소충전소 17곳을 보급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추진

도는 도민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비해 90억원이 증액된 527억원을 투입해 전년대비 3000여곳이 증가한 주택(공동), 공공청사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도민이 직접 전력생산에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주택(공동) 7571가구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로당 1087곳과 임대아파트 5개 단지(3660가구), 사회복지시설 12곳에 태양광 무상 설치를 지원해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경감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 실현한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가속화

도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산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에너지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먼저 오는 2024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15MW급 초대형 풍력 너셀의 성능시험과 품질 인증을 지원하는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두산·효성중공업 등 풍력 대형시스템 기업과 80여개의 풍력 관련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초대형 풍력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으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도내 원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도비 9억원을 투입해여 국내외 시험인증과 해외 원전시장 판로 개척 등 산업 생태계 유지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세계시장 440조원 규모의 성장이 전망되는 원전해체 시장에 도내 중소협력업체가 선도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도비 15억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등 원전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LNG 발전시장 확대에 따라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주력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은 최근 두산중공업의 국산화 기술개발로 오는 2030년까지 약 10조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230여개의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산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여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노동자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건설

도는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노후산단 재생사업, 산업단지 대개조를 통해 기업유치, 근로환경 개선으로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경남 제조업의 부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등 경남에 지정되어 있는 206개의 산업단지의 진입도로 정비 등 108건의 사업에 1조 573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조성·정비 중에 있다.

진주상평 일반산단 등 노후화 된 3개 산단의 기반시설 인프라 확충 및 지역 주력산업 첨단업종 재편 등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위해 오는 2027년까지 8144억원을 투입해 기업 및 근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경남도 산업단지를 혁신거점-연계(Hub&Spoke) 산단 중심으로 집중 지원·육성해 신산업 창출 및 제조업 혁신의 전진기지로의 전환 통해 혁신 성장과 일자리 문제 해결의 기반 마련을 위한'경상남도 산업단지 대개조' 실행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올해 경남 도정의 핵심과제가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인 만큼 산업분야의 청년 일자리와 지역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고 산업혁신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의 신성장 동력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 계획 수립과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수소생산 기지 준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가스터빈[사진=경남도청]2020.01.22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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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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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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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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