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민주당 인재영입 11호 최기일 "방산비리 용납 않겠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7:37

최 교수 "힘을 가지고 있어야 평화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1호인 최기일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는 21일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대한민국에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을 법과 제도로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방위산업 관련 전문가가 정치권에 영입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방산비리 근절과 방위사업 혁신에 최 교수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교수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평화가 가능하다"며 "지금부터 미래를 대비한 방위산업의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며 5대 군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기일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겸임교수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1 leehs@newspim.com

다음은 최 교수의 입당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최기일입니다.

저는 방산비리를 근절하고,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을 최우선이라 믿으며, 감히 우국충정(憂國衷情)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서른여덟 젊은 방위산업 연구자입니다.

처음 영입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하면서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정치만이 희망이라는 믿음으로 국민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군인이자 연구자로만 살아온 저에게 정치는 낯선 분야입니다. 하지만 국가안보를 지키는 일에 진보와 보수, 여와 야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여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국민들께서 믿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튼튼한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을 실현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입니다.

안보가 국방의 핵심이라면, 안보의 중추는 방위산업입니다. 하지만, 꽤 오랜 기간 국민들께서 방위산업하면, '방산비리'를 떠올리셨습니다. 참담한 일입니다. 안보가 부패하면, 망국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음은 자명합니다. 튼튼한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은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저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을 법과 제도로 확립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정예강군을 육성하려면 방위사업 체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투명한 방위사업 체계 구축이 저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저의 모든 지식과 역량을 여기에 쏟아붓겠습니다.

힘을 가지고 있어야 평화가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은 군사력 세계 7위 강국입니다. 하지만 부족합니다. 치열한 세계정세 속에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더 강해지려면, 더 깨끗하고 더 효율적인 첨단 강군으로 가야 합니다. 방위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산업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미래를 대비한 방위산업의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며 5대 군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날 현대전에서는 하나의 무기체계가 전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병력수가 전쟁의 승패를 가르던 절대적 기준이었습니다. 즉 전투의 중심이 '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무게중심이 '무기체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비해 작지만 강한 군대를 육성하는 것이 국방개혁 2.0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전을 대비한 '밀리테크(mili-TECH)'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 시대를 대비하여 미래 방위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청사진이 필요합니다.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개혁 2.0 완수를 위한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그간 방위산업이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면, 앞으로는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방개혁과 방위산업을 혁신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켜봐주시고, 또 응원해주십시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