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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제주까지 찾아가 "원희룡 지사 모시러 왔다"…통합논의 참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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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통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와 35분간 비공개 면담
원희룡 "숙고하겠다" 답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이 제주를 찾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원 지사에게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해줄 것을 설득했다.

박 위원장의 러브콜에 원 지사는 "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21일 오전 8시 원 지사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청을 찾았다. 박 위원장과 원 지사는 35분간의 면담을 진행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왼쪽)이 21일 제주를 찾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했다. [사진=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 위원장은 비공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요청드리러 온 것"이라며 "원 지사께 충분히 지금 상황을 말씀 드리고, 왜 원 지사가 통합 신당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중요한 변곡점에 있고, 이 변곡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려면 미래에 대한 감수성과 지식이 있고 실제 정책으로 다뤄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통합신당이 미래를 열어가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생각하기에 원 지사는 국회의원 때부터 미래에 관심이 많아 다보스 포럼에도 참여하고 제주지사로서 기후 변화와 전기차 등 미래 산업 영역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원 지사가 가진 경륜과 콘텐츠, 실질적인 정책역량과 행정능력을 통합신당에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박형준 위원장의 설득에 "숙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설 전에 (입장을) 결정해 주셔서 설 민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희망사항을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박 위원장은 "혁통위가 이달 말 까지 잠정적으로 모든 정당, 세력, 개인을 규합해 공식적으로 통합 신당을 다음 달에 만들려고 추진 중"이라며 "원 지사가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준비위원회 단계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하게 될 역할과 관련해서는 "원 지사는 현직 지사이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정책 개발이나 당의 현대화, 미래세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상당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가) 여러 사정이 있어서 직접 참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라를 위해 통합 신당이 원 지사와 연대할 수는 있다"며 "그것은 그때 논의하면 되고 지금으로서는 원 지사 같은 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혁통위는 단순히 보수진영 뿐 아니라 중도 진영에서도 동의할 수 있는 가치와 정책, 지향점을 마련해 최대한 많은 세력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2월 초에는 통합신당을 정식 정당으로 출범시켜야 하는 만큼, 그 전까지 세력 규합에 나설 전망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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