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 본격 진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등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올해말까지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AMI)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사업'은 가스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 도시가스 계량‧검침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12월 두달에 걸쳐 1인 여성·고령자 가구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서울, 경기 등 11개 지자체가 시범지역 신청서를 제출했다. 11개 지역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는 총 5만3963세대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16일 실증추진단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와 '지자체의 보급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에서는 서울(3500대)과 경기(4500대), 중부권에서는 강원(500대), 영남권에서는 대구(4000대), 호남권에서는 광주(2500대)가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역별 지원대수는 시범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를 고려해 배분했다는 산업부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지역에는 최종 보급세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3월부터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시범지역과 병행해 실증사업을 추진중인 제주도는 작년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2021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실시간 가스누출 감지 기능의 효과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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